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알고 있다는 건 엄청난 지름길을 알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신뢰할 수 있기에 선택과 관련한 불필요한 과정이 생략된다. 그만큼 편하고 용이하다. 인생을 수월하게 살고자 한다면 분야마다 나만의 전문가를 가급적 많이 알아두면 된다. 작년, 강릉을 여행 때 '수수하'라는 소품 가게(공방)에 들렀는데, 소품들이 죄다 예쁘고 매력적이었다. 특히 유리 공예로 만든 선인장이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강릉 시내를 걷다가 홀린 듯 '수수하'로 들어갔던 까닭은 내, 외부 인테리어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가게 이름처럼, 내부의 수수한 분위기를 상승시켜주는 '식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참 정성스럽게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쏙 들었던 소품을 하나 구입한 후, 식물의 출처에 대해 사장님께 조심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