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개는 훌륭하다' 톺아보기 199

손만 대면 공격하는 필라테스 마스코트견, 강형욱은 미친개가 아니라 강조했다

필라테스 센터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녀석'은 덩치가 워낙 커서 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지난 23일 KBS2 의 고민견으로 등장한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봉봉이(수컷, 5살)는 몸무게가 45kg이나 됐다. 초등학생 고학년의 평균 몸무게가 그쯤 되니 몸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당연히 힘도 세서 당연히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올드 잉그리시 시프도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이 고향인데, 테리어종과 비어디드 콜리를 교배한 견종이다. 보더콜리, 웰시코기와 같이 목양견 출신이지만, 목장에서 소나 양을 돌보기보다 목장에서 시장으로 가축들을 옮길 때 이동을 담당했다. 그만큼 영리하고 똑똑하다. 보호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편인데, 그 때문에 분리분안을 겪는 ..

보호자 괴롭히며 쾌감 느끼는 반려견, 강형욱은 손을 물리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골든 레트리버가 이런 견종이었던가. '천사견'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순하디 순한 개들이 어떻게 보호자를 공격하는 '악마견'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걸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KBS2 는 또 한번 골든 레트리버 특집을 마련했다. 고민견으로 등장한 리에(암컷, 1살)는 지난 주 고민견인 도리(암컷, 1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사악)한 아우라를 뿜어댔다. 가족(아빠, 엄마, 아들)들은 리에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있었다. 아빠 보호자는 딸이 없어서 막내딸로 삼기로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약간 불안해지는 부분이었다.) 한편, 각자의 역할 분담도 잘 되어 있었다. 아빠 보호자는 산책 다녀오기, 목욕 시키기, 교육하기 등을 맡았고, 엄마 보호자는 밥 주기와 놀아주기를 담당했다. 아들 보호자는 ..

야간 특훈 필요했던 '이중견격' 레트리버, 강형욱은 포기하지 않았다

뛰어난 후각과 지능을 겸비해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하는 골든 레트리버(Gonden Retriever)의 별명은 바로 '천사견'이다. 그 정도로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또, 굉장히 점잖고 침착하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반려견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로망견이기도 하다. 골든 레트리버는 19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에서 개량된 견종이다. '레트리버(Retriever)'는 '찾아서 물어오다'는 뜻인데, 본래 사냥감 중 특히 새를 물어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상적인 가정견으로 여겨졌던 탓에 무분별한 번식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골든 레트리버들은 유전적으로 고관절형성부전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기적인 건강 진단과 ..

'자식 같은 반려견' 강형욱은 왜 그 말이 변질됐다고 했을까

자신이 어떤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애꿎은 곳에서 이유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바뀌면 모든 게 달라진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KBS2 를 보면서 우리는 그 진리를 깨닫고는 한다. 자신의 반려견을 '규정공파 26대손 밀약박씨 박봉식'이라고 소개하는 부부 부호자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반려견이 '공격성'을 지녔을 거라고 말이다. 닥스훈트 종인 봉식(수컷, 2살)이는 2019년 2월에 입양돼 보호자들과 2년 정도 함께 생활해 오고 있었다. 독일어로 '오소리 사냥개'라는 뜻의 닥스훈트(Dachshund)는 오소리나 토끼를 추적하는 데 최적화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몸통이 길고 가슴이 두툼하며 다리가 짧다. 성격도 활발한 편이다. 정감있는 이름을 가진 봉식이의 문제는 무엇일..

'역대급 입질' 봄이와 재회한 강형욱, 18세 보호자에게 꿈을 선물했다

역대급 입질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던 봄이. KBS2 의 애청자라면 고민견의 이름까지도 기억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워낙 많은 고민견들이 출연했던 만큼 헷갈리는 것도 자연스럽다. 또, '역대급 입질'이라는 특징도 워낙 흔해서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의 졸혼으로 혼자 지내게 된 18세 보호자(와 반려견 봄이)'라는 힌트까지 더하면 어떨까. 어린 나이에도 성숙하고 책임감이 돋보였던 보호자였다. (46회, 9월 21일 방송) 약 1년 전 엄마의 권유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봄이를 입양한 보호자는 1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들개의 새끼였던 봄이는 사람의 손길을 경계했다. 가끔씩 찾아오는 가족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입질을 했다. 목줄을 채울 수 없어 산책은 꿈도 못 ..

독박 반려견 양육 중인 여자 보호자, 강형욱의 말에 눈물 쏟았다

동거 중인 두 명의 보호자와 두 마리의 반려견. 언뜻 보기엔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 보호자를 정해 한 마리씩 전담해서 양육하면 되니 말이다. 그리하면 산책을 시키기도 수월하고, 배변 훈련 등을 진행하기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언제나 '독박'을 쓰는 누군가에 의해 굴러가기 마련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를 찾아온 사연도 마찬가지였다. 웰시 코기(Welsh corgi) 로키(9개월, 수컷)와 프렌치 불독(French Bulldog) 시져(9개월, 수컷)는 활발해도 너무 활발했다.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견종들이기도 했지만, 다소 정신사나울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집 안에는 개들이 물어뜯은 흔적이 가득했다. 보호자들은 중간 수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다행히..

가짜 공격성을 보이는 고민견을 바꿔놓은 강형욱의 '4無 훈련'

'미니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쾌활하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다. 핀셔는 독일어로 '테리어(Terrier)'라는 뜻인데, 테리어종답게 미니어처 핀셔도 용감하고 겁이 없다. 과거에 쥐 잡는 개로 손꼽힐 정도로 유전적으로 공격성을 지니고 있다. 자존심이 센 편이라 몸집이 큰 상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 콩이(수컷, 10살)는 미니핀답게(?)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외부인을 향해 맹렬하게 짖고, 산책 도중에 만난 개에게 달려들었다. 사람에게 입질을 한 적도 2번 있다고 했다. 물론 보호자에게 콩이는 천사 같은 존재였다. 이혼 후 자녀 양육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유일하게 웃음을 준 친구가 바..

손만 대면 입질하는 개가 있는 호러 미용실, 강형욱의 관점은 달랐다

"호러 미용실인데, 호러." (이경규) 간혹 반려동물들이 그 곳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경우가 있다. 식당이나 카페, 주점 등 다양하다. '거기 있는 강아지(고양이) 너무 예쁘잖아!' 방문하는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그런 모습을 보는 보호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심지어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까지 한다. 물론 매장 내에 동물이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손님들도 있으니 마냥 득이 되는 건 아닐게다. 지난 28일 KBS2 에 고민을 들고 찾아온 보호자는 미용사 부부였다. 짐작되다시피 그들의 반려견 잭 러셀 테리어(Jack Russell Terrier) 잭순이(암컷, 3살)는 미용실의 마스코트로 살아가고 있었다. 함께 샵을 운영하고 있는 보호자들은 출근할 때 잭순이를 데려와 퇴근할 ..

역대급 입질에도 포기없는 18살 보호자의 책임감, 강형욱도 감탄했다

" 하면서 이렇게 상처가 많은 건 처음 봐요." (이경규) 수제자 이경규는 고등학생 보호자의 손발과 팔다리에 난 상처들을 보며 경악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흔들, 그건 수많았던 입질을 의미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꽤 깊은 상처들이 여럿 있었다.보호자는 시도때도 없이 물렸을 것이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러나 달리 말하면 보호자가 그동안 엄청난 고통을 참아냈다는 뜻이기도 했다. 무엇이 그걸 가능하게 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은 진도 믹수인 봄(수컷, 1세)이었다. 봄이는 보호자를 잘 따랐고 애교도 많았다. 기본적인 훈련도 잘 되어 있었다. 보호자는 자신의 반려견을 자랑스러워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아유미는 봄이가 사납다는 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빗질도 큰 문제가..

개 인형 처참히 만든 불테리어의 공격성, 강형욱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불테리어(Bull Terrier)는 불도그와 화이트 잉글리시 테리어를 교배시킨 견종이다. 투견으로 개량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포악한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붙임성이 있고 쾌활한 성격이다. 다만, 독점욕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몸체가 튼튼하고 근육질로 되어 있고, 외형상 머리에서 코끝까지 평탄하게 뻗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일상에서 만나기는 어려운 견종이다. 지난 14일 KBS2 에 출연한 고민견은 아코(수컷, 4살)였다. 불테리어답게 활발하고 착한 성격을 지녔으며 사람도 좋아했다.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환영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보호자의 고민은 무엇일까. 보호자는 아코가 다른 개를 만나면 완전히 다른 개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책임을 다하지 않는 보호자, 강형욱의 과한 분노가 이해됐다

"말려요! 말려야지, 지금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예요? 말려야죠. 왜 나한테 미안해요. 얘네들한테 미안해 해야지." 4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보호자의 집은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 집 안 곳곳에 반려견들의 소변과 대변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부패한 음식과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이경규는 무례를 무릅쓰고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고, 강형욱 훈련사는 이대로는 안 된다며 경악했다. (사람은 물론) 개의 건강에 나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청소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일단 집은 깨끗해졌다. 물론 앞으로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보호자들의 변화 여부에 달린 일이다. 어찌됐든 이제 훈련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찾아온 강 훈련사는 또 한번 역정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시청자들이 ..

백종원 빙의한 강형욱, 위생 불량한 보호자에게 분노했다

"얘네 화장실 실수 안 하는 것 같은데? (집 안 전체가) 화장실이잖아 화장실! 여기 다 화장실인데 뭐.." 난데없는 청소가 시작됐다. 훈련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위생 상태가 엉망인 (보호자의) 집 내부 환경부터 바꿔야 했다. 이대로 뒀다간 개들이 건강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건강도 위험했기 때문이다. 개들이 살기 힘들 만큼 더러운데 사람이라고 괜찮을 리 있겠는가. 걸레질부터 시작해야 했다. 순간 이 프로그램이 KBS2 인지 SBS 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솔루션을 위해 식당을 찾아간 백종원은 항상 위생 상태부터 확인했다. 청결이 최우선이었다. 메뉴를 개발하고, 레시피를 가르치고, 조리법을 전수하는 건 등 그 다음 문제였다. 청결은 곧 음식이 맛과 연결됐다. 강형욱 훈련사도 같은 판단을 했던 듯하다. 당..

강형욱도 예외없는 개물림 사고, 보호자의 예민함만이 해결책이다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가 산책 중이던 다른 반려견(스피츠)에게 달려드는 사건이 있었다. 불과 15초 만에 그 반려견은 목숨을 잃었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의 경우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지만, 위 사례의 경우 보호자는 목줄만 한 채로 산책에 나섰다. 결과는 참담했다. 그렇다면 맹견만 위험한 걸까. 같은 달,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40대 여성(A)과 6살 여자 어린이(B)가 산책 중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에게 공격을 당했다. A는 등과 허벅지를, B는 다리를 물렸다. 게다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며 심리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들에게 개는 악몽이자 공포일 것이다. ..

보호자 무시하는 '이중견격' 반려견, 강형욱은 보호자의 '집착'을 지적했다

“을 보면 강아지 훈련하는 게 아니라 보호자 훈련을 하는 거 같아요.” 농담같이 들리지만, 사실이 그렇다. 문제견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그 뒤엔 문제의 보호자가 있었다. 그말은 반려견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선 먼저 보호자가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효연은 KBS2 (이하 )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의 솔루션 대상은 푸들(poodle) 뽀리, 아니 뽀리의 보호자였다. 푸들의 고향은 독일인데, 이후 프랑스에서 개량됐다. 본래 물에서 물건을 찾아오는 개로 활용됐다가 최근에는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으로 각광받고 있다. 곱슬거리는 털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털빠짐이 적어 실내에서 키우기 용이하다. 게다가 기억력이 좋고 영리해서 훈련을 시키기도 수월하고..

규칙없이 자란 진격의 불도그, 강형욱은 거절부터 가르쳤다

최근에 와서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불도그(Bulldog)는 원래 투견이었다. 불도그는 13세기에 시작된 불 베이팅(Bull Baiting), 개를 부추겨 황소를 성나게 하는 영국의 옛 놀이를 위해 만들어졌다. 인간들의 쾌락을 위해 황소에 맞서 싸워야 했던 불도그들은 19세기 불 베이팅이 금지되면서 멸종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개량을 거치면서 반려견으로 사랑받게 됐다. “지금 장난으로 무는 건데, 장난이 좀 심한 거 같아요.” 지난 10일 KBS2 에 고민견은 잉글리시 불독 뚱이(수컷, 2세)였다. 뚱이는 불도그답게 덩치와 힘이 남달랐다. 25kg의 묵직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성인 남자도 버거울 정도였다. 뚱이는 낯선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문제는 힘이 워낙 좋아 사람..

보호자를 공격하는 폭군 반려견, '개훌륭' 강형욱은 그 마음을 들여다봤다

19세기 영국에서 개량된 '잭 러셀 테리어'는 여우 사냥을 목적으로 교배된 견종이다. 이름에 들어가는 '테리어'는 땅을 뜻하는 라틴어 'terro'에서 비롯됐는데, 땅에 사는 작은 포유동물을 잡는 테리어 견종의 특성을 딴 것이다. 잭 러셀 테리어는 집중력과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훈련 능력이 뛰어나고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초보 반려인들이 키우기 힘든 견종이기도 하다. “쓰다듬고 있으면 따뜻해요. 그 느낌이 좋아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뭐라고 그럴까. 나한테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지난 3일 KBS2 에 등장한 고민견은 잭 러셀 믹스견인 봉구(수컷, 4살)였다. 테리어의 혈통이 섞여 있기 때문인지 봉구는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엄마 보호자는 봉구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유기견이었던 포메라니안의 입질, 강형욱은 자신의 손을 내주었다

포메라니안이 원래 몸무게 14kg의 중형견이었다고 하면 다들 놀랄지도 모르겠다. 유럽 중앙 지역이 고향인 포메라니안은 독일에서 소형화가 이뤄져 지금의 작고 귀여운 몸집을 갖게 됐다. 쾌활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편인데, 헌신적이고 고분고분한 면도 있다. 다만, 경계심이 많아 낯선 사람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한다. 이번 주 KBS 의 고민견은 포메라니안 아루(수컷, 2~3살 추정)였다. “아루가 저희 집이 정말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루를 데려오고 나서 분노 지수가 올라가는 거예요. 저희가 다가가려고 하면 자꾸 물려고 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니까..” 반려견의 나이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서 눈치챌 수 있었을 텐데, 아루는 유기견이었다. 그것도 여러 차례 버려지는 아픔을 경험했다. 4번의 임시 보호와..

"예쁜 행동이 예쁜 것" 공격적인 늑대견 만난 강형욱이 강조한 것은?

이것은 '개'인가, '늑대'인가? 다들 같은 의문을 머릿속에 떠올렸을 것이다. 물론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했으니 그 정체가 개라는 건 알겠으나, 그러기에 진돗개 '보름(수컷, 5세)'이는 커도 너무 컸다. 몸무게가 무려 30kg에 달하는 우람한 몸집은 위용이 넘쳤다. 그 앞에 서 있으면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위압감이 느껴졌다. 진돗개 중에서도 '호구(혹은 호피)'인 보름이는 검고 짙은 갈색의 줄무늬 털을 지녔는데, 그마저도 카리스마가 넘쳐 보였다. (진돗개는 털의 털색에 따라 황구, 백구, 재구, 흑구, 호구로 나뉜다.) 겉보기엔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대개 이런 개들이 그러하듯, 보름이도 보호자에겐 애교가 넘쳤다. 스킨십이 넘쳤다. 함께 살아오면서 애정을 듬뿍 받았..

'당신은 정당한 보호자인가?' 강형욱이 파양을 권유했던 진짜 속내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개들이 쏟아져 나왔다. 짖고, 뛰고, 싸우고..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 상황을 파악하려던 제작진은 그대로 얼음이 됐다. 집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 6마리가 만들어내는 무질서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충격을 안겨줬다. '아, 이게 바로 다견 가정의 현실이구나.'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이 상황에서 솔루션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웠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에는 6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녀 보호자가 출연했다. 이들은 어쩌다가 반려견을 6마리나 기르게 된 걸까.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까. 딸 보호자는 맨 처음 뽀미(암컷, 12살)를 입양했는데, 2년 후 뽀미가 왕자(수컷, 10살)와 공주(암컷, 10살)을 낳았다고 했다. 새끼가 태어났으니 어쩌..

보호자 설득 위해 무릎꿇은 강형욱, 최초의 훈련 중단이 의미하는 건..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은 보더콜리 '코비(수컷, 7개월)'였다. 코비는 여러 색이 섞인 '블루멀'로 흔히 볼 수 있는 보더콜리와는 다른 외양을 지녔다. 첫눈에 반해 입양을 결정했다는 딸 보호자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가뜩이나 대형견을 좋아한다고 하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성급함'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목축에 이용됐던) 허딩 그룹(Herding Group)의 일원인 보더콜리는 매우 영리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난도의 훈련도 척척 해내곤 한다. 또, 그 어떤 견종보다도 보호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돼 살기 때문에 보호자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코비의 (표면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입질'이었다. 코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