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형제(남매, 자매)'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보호자는 없을 것이다. 대다수의 보호자들이 갖는 바람이다. 그런데 그게 과연 바람직할까. '개'에게 유익한 일일까. 어쩌면 '보호자'를 위한 선택은 아닐까. 그리하여 여러 마리의 개가 함께 살게 되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까. '다견 가정'의 길을 걷는 건 결코 섣불리 선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프렌치 불도그 빅(수컷, 2살)이었다. 이미 잉글리시 불도그 2마리 수몽(암컷, 4살)을 키우고 있던 보호자 가족은 집에 혼자 있을 수몽이가 외로울 것 같다는 염려에 수몽이를 추가로 입양했고, 3마리면 더 행복할 거라 여겨 빅까지 데려왔다고 한다. '개'의 입장이 아니라 지극히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