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개를 키우는 것도 충분히 어려운데 여러 마리의 개를 책임진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분명 보통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선택이다. 다견 가정의 보호자에게 '애정'이 많다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명제이다. 개에 대한 엄청난 사랑 없이는 결코 다견 가정을 꾸릴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리더십'이 없는 애정은 많은 문제의 근원이 되곤 한다. 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무려 15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부부 보호자가 출연했다. 우선, 환경은 합격점이었다. 넓은 정원이 딸린 커다란 이층집은 다견 가정에 적합했다. 또, 건강하고 활동적인 보호견들의 방과 소극적인 성향의 보호견들을 위한 방, 몸이 아픈 보호견과 노견 케어를 위한 방을 분리해 성향대로 모여 살게 한 점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