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3D.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를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까? 아, 요즘 세대들에겐 낯선 이야기일까? 겁없는 풋내기 달타냥이 삼총사(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나고, '악의 축'인지 '애국자'인지 헷갈리는 리슐리외 추기경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는 정말 매력적인 것이었다. 우리 세대는 그런 이야기에 심취해선, 동네에서 나무 막대기를 들고 칼싸움을 하며 삼총사 놀이를 하곤 했었다. (했었던 것 같다..) '스릴러'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영화 패턴은 '중세'(와 '근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것이 로맨스가 됐든, 판타지가 됐든 상관 없다. 그 시대의 풍경들, 그 시대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암흑의 시대'라고도 불리지만, 영화에선 가장 사랑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