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과 신참의 조합, '수사물'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형적인 방식이죠. 이는 헐리우드와 한국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인 케이스입니다. 예를 들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세븐',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도 고참과 신참 구도이죠. 남녀의 조합이긴 하지만, 유하 감독의 하울링도 같은 포맷입니다. 물론 수사물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에 관련된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얼마 전 타계한 토니 스콧 감독의 '언스토퍼블'도 같은 패턴이죠. 노련미와 패기의 조화가 이야기를 펼치는 데 수월하기 때문일까요? 물론 '더블'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비밀을 갖고 출발합니다. 2년 전에 사라졌던 전설의 암살자 카시우스가 다시 나타나자, CIA는 은퇴한 폴(리처드 기어)을 다시 불러 수사를 맡기고자 합니다. 그가 카시우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