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짧은 치마', 무의미한 논쟁.. 강간범은 힘없는 여자를 노린다

너의길을가라 2012. 8.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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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한 연구소에서 강간범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치마 입은 여자, 짧은 바지를 입은 여자, 스키니진을 입은 여자, 머리가 긴 여자 등 

여러 스타일의 여성을 한명씩 보여주면서 

'누구를 가장 강간하고 싶었는가'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들이 모두 지목한 것은 짧은 치마도, 섹시한 여자도, 예쁜 여자도, 가슴이 풍만한 여자도 아니라 힘없이 걷는 여자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실제 있었던 설문인지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큰 내용이죠. 성폭행을 저지르는 인간들은 가장 약해보이는 상대, 자신이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은 대상에게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고라에서 '짧은 치마'를 놓고, 이것이 성폭력의 원인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 같지도 않은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온통 비키니 천국인 해수욕장에선 광란의 성폭행 쇼가 벌어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짧은 치마'가 물론 특정 사람들에게 '성욕'을 불러 일으킬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성욕'을 '성폭행'을 통해서 푸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 것이지 '짧은 치마'에게 책임을 돌릴 순 없는 것 아닐까요? 


 그럼 대한민국 여성들이 모두 '몸빼바지'를 입고 다니면, '성폭행'은 급속도로 줄어들까요? 어차피 '성적 취향'은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갑자기 '몸빼바지'에 성욕을 느끼는 사람들이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죠. 그럼 그때는 어떻게 할 건가요? '몸빼바지'를 금지 시킬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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