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서재

정욱식,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

너의길을가라 2013. 2.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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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가 가져올 한반도의 재앙적 미래를 예측하다! 


유령의 위협과 흔들리는 국익『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 이 책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담은 책이다. 1999년 평화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동북아 정세와 평화군축을 연구해온 저자 정욱식은 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미래의 불확실한 위협’을 ‘확실한 위협’으로 만드는 어리석고도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려는 미국의 계획과 맞물려 제주도는 미국의 중국 봉쇄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한국은 동아시아 군비경쟁과 신냉전의 수렁으로 깊숙이 빨려들어 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했지만, 솔직히 고백건대, 정확한 내용을 다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알고 있었죠. 그것이 어느 정부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이번 정부에 들어 어떤 식으로 변질되었고.. 현재의 상황은 어떻다..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차에 정욱식의 『강정마을 해군가지의 가짜 안보』는 정말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제주해군기지의 A부터 Z까지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니만큼, 저와 같이 어설프게 알고 계셨던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책도 두껍지 않고, 문체도 쉽게 읽히는만큼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시면 될 거예요. 



1.

 "아우님, 자주 와줘. 지난 5년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요즘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 해군은 외지 사람을 '불순세력'이라고 하지만, 강정 사람들한테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동지들이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고 또 주민들이 힘을 받고 이렇게 서로 힘을 모아가면 강정마을을 지킬 수 있지 않겠어?"


2.

강정마을을 그대로 두는 것이 평화다. 해군기지와 평화의 섬이 양립할 수 있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내국인도, 외국인도 자유롭게 오가며 교류하고 함께 놀 수 있는 땅으로 두는 것이 바로 한국의 국익이자 우리가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이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해경 부두의 해군 기항지로의 겸용 - 강정마을을 세계 생명평화마을로 만들기 - 동북 아시아 평화 군축 포럼 창설'이 어우러지는 융합적 대안은 그 유력한 방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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