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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세계일보의 기사(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14일 연속 내림세)를 인용하면서 참 어이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래 두 개의 기사를 통해서, 같은 팩트라도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휘발유 40원 내릴 때 국내 주유소는 4원 인하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14일 연속 내림세 (세계일보)
정상적인 기자라면, '14일 연속 내림세'라는 뉴스를 쓸 것이 아니라, '국제휘발유 값이 40원 내릴 때 국내 주유소는 4원 인하했다'는 뉴스를 써야 하는 것이겠죠?
이에 대해서 주유소에 입장을 물으면, 또 정유사 탓 하겠죠? 정유사는 또 반영이 1~2주일 늦게 되는 거라고 하겠죠? 유류세가 너무 높다고 하겠죠? 정부는 유류세 인하는 안 된다고 하겠죠? 알뜰 주유소 있다고 하겠죠? 알뜰 주유소 찾기도 힘들죠, 휘발유값도 비슷하죠. 가짜 휘발유 쓰다가 걸렸죠? 뭐.. 어쩌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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