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에는 이혼한 부부가 출연한다. 나이부터 관계의 양상까지 각양각색이다. 해묵은 갈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은 사이도 있고, 미운 감정까지는 아니지만 서로에게 마음을 닫고 지내는 관계도 있다. 그런가 하면 자녀를 위해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주기적으로 교류하는 이들도 있고, 쿨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략적으로 활동하는 커플(?)도 있다.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이혼한 부부가 관찰 예능에 출연해 자신들의 내밀한 사연을 공개한다는 건 너무 '할리우드' 식이었다. 는 이 파격을 통해 이혼에 대해 좀더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이혼 이후에도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선우은숙-이영하, 박재훈-박해영 부부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