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돌봄'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양육자 간의 갈등' 역시 아이의 정서를 파괴한다. 명징한 인과관계다. 그럼에도 '나의 일'이 될 때 이 당연한 답을 놓치는 잘못을 범한다. 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3 남아를 양육중인 모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들은 모범생이던 금쪽이가 3학년 진학 후 급변하더니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관찰 영상의 첫 장면은 금쪽이를 케어하기 위해 할머니, 이모, 엄마 세 모녀가 총출동한 상황이었다. 금쪽이는 가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쪽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대상이 할머니라는 점이 특이했다. 왜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걸까. 현재 엄마는 직장 때문에 금쪽이와 떨어져 지나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금쪽이는 엄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