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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및 상지대 학생들이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옛 재단의 복귀 문제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비리사학을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학생들을 지지합니다. 다만, 덕성여대와 상지대 학생들이 보여주고 있는 집회 · 시위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빨간 띠를 두르고(다행스럽게도 이 학생들은 빨간 띠는 두르지 않았네요), 빨간 색의 문구가 쓰여진 조끼를 입고, 언뜻 보기에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듯한 모습.. 과거 운동권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런 운동 및 투쟁의 방식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 것 같습니다. 물론 이들이 느끼고 있는 절박한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힘들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촛불 집회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그것이 발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즐겁게 시위할 수 있다는 것, 웃으면서 집회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였던 것이죠. 앞서 언급했듯이, 절박한 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프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아직 '학생'이기에, 지금의 이런 모습보다는 보다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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