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②] 2. 도쿄 여행, 스이카 카드 하나면 만사형통!

[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②] (목차의 제목은 글을 쓰면서 바뀔 수 있습니다)

0. 1년 만에, 다시 도쿄

1. 스카이라이너,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2. 도쿄 여행, 스이카 카드 하나면 만사형통!

3. 더 프린스 파크 타워 도쿄 호텔(The Prince Park Tower Tokyo)

4. 롯본기 힐즈 전망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5. 도쿄 도청에 무료 전망대가 있다고?

6. 조조지, 아사쿠사만 다녀오셨다고요?

7. 에도성, '가끔' 하는 행사를 만나다

8. 두 번째 도쿄 여행을 마무리하며

'교통 카드'는 자유 여행의 '필수품'이다. 매번 표를 끊고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티머니(T-money)가 그 역할을 한다면, 홍콩엔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가 있다. 그렇다면 도쿄는 어떨까? 바로 스이카(Suica) 카드다. 교통 카드의 역할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각종 물건을 구입하는 데도 활용된다. 일종의 신용카드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당신이 도쿄에 도착했다면, 무엇보다 먼저 '스이카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스이카 카드는 'JR'에서만 판매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로 도쿄 시내까지 이동할 생각이라면, 제1터미널에서 공항 출구를 통해 빠져나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 후 '매표소'라고 적혀 있는 빨간 간판을 찾아 '스이카 카드'를 구입한다. 스카이라이너 등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일단 이동한 후 가까운 JR역에서 위에 보이는 기계를 찾아 스이카 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이동했다면, 케이세이우에노 역에 도착한 후 건너편의 JR 우에노역으로 이동해 스이카 카드를 구입한다.)

충천은 1,000엔, 2,000엔, 3,000엔, 4,000엔, 5,000엔, 10,000엔이 가능하다. 처음 스이카 카드를 구매할 때는 충전 금액에 보증금이 500엔 포함돼 있는데, 가령 '3,000엔'을 선택한다면 사용 가능한 잔액은 2,500엔(+보증금 500엔)인 셈이다. 그렇다면 얼마를 충천하는 게 좋을까? 물론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여행 동선상 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좀 넉넉하게 충천을 하는 것도 좋다. 도쿄는 생각보다 지하철 요금이 비싼 편이라 충전액이 금세 소진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잔액이 남아있을 경우 환불할 때 수수료(220엔)를 공제하기 때문에 영리하게 접근해야 한다. 어차피 언제든 충천이 가능(다소 불편하지만)하고,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잔액이 부족해도 현금을 내고 결제가 가능하다. 만약 도쿄 여행을 다음에도 할 의사가 있다면(혹은 기념으로 남겨두고 싶다면) 굳이 환불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구입했던 스이카 카드를 이번에도 그대로 썼다. 잔액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렇다면 '환불'은 어떻게 할까? 스이카 카드에 대한 일반적인 정도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환불'에 대해선 수수료 정도만 언급될 뿐 제대로 설명돼 있지 않은 듯 하다. 대한민국의 경우처럼 기계를 통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스이카 카드'는 그럴 수가 없더라. 'JR 우에노 역'의 경우, 일단 '중앙 개찰구'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한글로 안내가 돼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진 않다. 중앙 개찰구로 이동했다면, '티켓 오피스'를 찾자. 바로 이곳에서 '스이카 카드' 환불을 할 수 있다.

냉큼 줄을 서고, 차례가 되면 스이카 카드를 내밀며 '리펀드(refund)'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직원이 알아서 척척 처리를 해준다. 알고 나면 간단하지만, 다소 번거로운 일이다. 기다리는 줄이 길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돌아가는 일정을 짤 때 이 부분을 고려해서 넉넉하게 시간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 자, 이제 환불 방법까지 숙지했으니 아무 걱정 말고, 스이카 카드를 손에 쥐고 도쿄를 마음껏 누벼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