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홍보하는 사람일까요? 다음은 <매일경제>의 김대기 기자님의 기사 첫머리입니다.
모바일 얼리어답터(남보다 먼저 신제품을 쓰는 사람)인 김성진 씨(31)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갤럭시S3'를 구입했는데 조만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다시 스마트폰을 바꿔야 할지 생각 중이다. 김씨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제품은 바로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혹은 뉴아이폰). 두 제품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더 똑똑한 '스마터(Smarter) 폰'이란 점에서 김씨에겐 포기하고 싶지 않은 아이템이다.
일단 김대기 기자님께 '김성진' 씨의 실존 여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친구인가요? 아니면 후배? 아니면 옆집 사는 총각입니까?
김대기 기자님은 왜 이런 기사를 쓰세요? 쓸거리가 없어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스마터폰'이 갖고 싶어서요? 그것도 아니라면 광고해주는 대신 떡고물이라도 얻어 드시나요? 혹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어보셨나요?
스마트폰도 기종따라 서열…비싼 폰 아니면 ‘노비’ 취급
이번엔 ‘스마트폰 군대 계급도’ 공개…내 휴대폰 계급은?
스마트폰 계급사회가 등장했습니다. '노스페이스'가 이젠 '스마트폰'으로 대체된 셈입니다. 어른들이 아파트 평수로 다투는 모습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배운 것이겠죠.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김대기 기자는 이런 것엔 관심이 없나요?
기자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그냥 뭐든지 쓰면 되는 사람일까요? 당신의 글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은 해보나요? 우리, 생각 좀 하고 살자고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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