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2

카타르시스를 잃은 <군도>, 철저한 오락 영화도 되지 못 했다

2014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3%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64만 명)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390만 명)과 (280만 명)은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에 개봉한 는 342만 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 하반기 한국영화의 포문을 열었던 는 누적 관객 수 333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 , , , , 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한국영화의 기가 완전히 눌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영화의 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돌릴 수는 없다. 무엇보다 상반기에 개봉했던 한국영화의 작품성이 기대에 못 미쳤고, 다양성을 잃은 채 천편일률적인 '조폭 영화'를 생산하는 데 그쳤던 자체적인 문..

버락킴의 극장 2014.07.23

류승완의 <베를린>, 누가 이 영화를 거부할 수 있을까?

조조로 을 봤습니다. 조조인데도 만원 관객.. 대박 조짐이 보이는 것 같네요. 아, 오늘(30일) 개봉인 줄 알았는데, 어제 개봉을 했더군요? 에 출연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에선 31일에서 하루 앞당겨져서 30일 개봉이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하루 더 앞당겼던 모양이군요? 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남과 북의 갈등 혹은 연합(?)이라는 소재는 그 자체로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죠. 거기에 '베를린'이라는 공간이 주는 미묘함이 덧붙여져서 영화는 처음부터 뭔가 가득찬 듯한 포만감(!)을 선물합니다. 거기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배우들의 조합도 가슴을 설레게 만들죠. 이 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는데, 과연 외면할 수 있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요? 우선, 한석규의 존재감..

버락킴의 극장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