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2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억장 무너지는 이야기.

"나 사는 모습보면 누가 애국하겠나"…독립운동가 유족의 恨정부 보조금 월 50만원…하루하루가 힘든 독립운동가 유족 제67주년 광복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하루종일 폭우가 내렸습니다. 왠지 민족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독립운동가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쏟아내는 한탄과 눈물인 것만 같아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광복절은 벌써 67주년을 맞이했지만, 대한민국이 과연 진정한 '광복'을 이뤄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친일파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득세하고 있고,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왜 이래야만 하는 걸까요? 상하이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이었던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 씨의 인터뷰는 참..

'서정주'와 그의 시'는 분리 가능한 것일까?

친일파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는 자칫하면 우리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서정주는 친일파지만, 그의 시는 '서정주는 친일파'라는 사실과 무관한 것일까요? '서정주'는 친일파니까 나쁘지만, 그의 시는 아무 죄도 없잖아?'라고 생각하시나요? 과연 '서정주'와 '그의 시'는 분리 가능한 것일까요? 여기에 대해 좋은 대답이 있습니다. 이택광의『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의 한 부분입니다. 서정주의 시가 아름답기 때문에 그의 친일행위를 용서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시를 규정하는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그의 친일행위를 통해 탄생한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예술은 단지 정치의 관점에서 올바르다고 하여 항상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이 말은 반대로 정치의 관점에서 올바르지 않더라도 특정 예술작품은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