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117)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제가끔 서 있더군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숲이었어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낯선 그대와 만날 때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정희성, 「숲」- 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