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2

신자유주의가 우리를 비웃는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신자유주의'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이 있는가? 정말 기적적으로 한 명 정도 뻘쭘하게 손을 들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신자유주의'라는 말은 '모든 사람들'을 통해서 '소환'되고 있다. 정치인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진보적 매체는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보수 언론들은 '신자유주의'를 대놓고 옹호하진 않지만, 큰 틀을 바꾸려고 하진 않는다. 빌 게이츠로 상징되는 '창조적 자본주의'처럼 매력적인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재잘'거리는 평범한 대학생과 주부, 직장인도 '反신자유주의'를 주창한다. 누구할 것 없이 '신자유주의'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자유주..

『감시사회』, 프라이버시란 무엇인가?

감시와 통제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다! 벌거벗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감시사회』. 이 책은 (재)인권재단 사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함께 기획한 책이다. 감시사회에 대한 철학적 고찰부터 법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프라이버시와 감시의 문제, 감시사회와 인권을 둘러싼 이슈와 쟁점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5장으로 구성하여, 한국 현대사로부터 이어오는 사찰과 정보정치의 문제를 살펴보고, 최근 논란을 빚기 시작한 상업적 감시를 검토하였다. 더불어 현재 감시사회 확장의 기초인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진단하고, 법과 인권에 드러난 감시의 문제, 신분증명제도의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감시와 통제의 문제들을 짚어냈다...

버락킴의 서재 201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