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낸 책이다. 사실 특별할 건 없는 것 같다. 그냥 편하게 슬쩍슬쩍 넘겨가며 읽기 좋은 책이랄까? 햇살 좋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주로 20~30대 여성이 주독자인 에 하루키가 어떤 이야기를 실었을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 1.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간혹 참석했지만, 서른 살이 넘은 뒤로는 친척의 결혼도 친구의 결혼도 전부 거절하기로 했다. 내가 거기에 얼굴을 내밀어서 그 결혼생활이 원만해진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증명된다면 애써 나가겠지만, 특별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정중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거절한다. 무엇보다 예외를 만들지 않는 것이 그런 유의 초대를 원만하게 거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