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엔, 그닥 스포일러는 없는 것 같죠? 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풍성하고 다채로운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를 '킬링타임용'이라고 분류한다고 해서 비하한다거나 얕잡아보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는 그런 의도를 갖고 기획된 영화니까 그 역할에 매우 충실했던 셈이다. 브루스 윌리스(프랭스 모세 역)는 언제나 제 몫을 다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 만큼의 역할을 어떤 영화에서든 해낸다. 존 말코비치(마빈 보그스 역)의 탈월한 연기력도 돋보였다. 그의 천재성은 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메리-루이스 파커(사라 로즈 역)이다. 거의 대부분의 웃음과 긴장 포인트는 그녀로부터 나온다. 자칫 평범할 뻔한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캐릭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