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5

JTBC의 자극과 KBS의 변화, 각성한 언론이 국민을 잠에서 깨우다

만나는 사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문제는 언론이야." 지난 몇 년동안 그 말을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지겹도록 들었지만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질릴 정도로 들었지만 또 다시 그 말을 들어야 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가면 갈수록 절망적이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언론은 심각하게 망가져 있었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앵무새' 역할을 자처한 공영방송들을 바라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탄식했고 절망했으며 좌절했다. '언론만 제 역할을 하면 활로가 보일 텐데, 언론만 똑바로 선다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우리가 '정답'을 알고 있는데, 상대가 모를 리가 없었다. 반대로 그 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을 것이다. "걱정 마, 언론만 틀어쥐고 있으면 돼"..

화물연대 파업을 보도하고 언론과 받아들이는 여론의 태도

화물연대 파업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 어제 1767대 이어 참여 갈수록 늘어… 물류차질 심상찮다 (문화일보) 화물연대 이틀째 운송거부..전국 곳곳 물류차질 (연합뉴스) 전형적인 보도입니다. 일종의 받아쓰기입니다. 물류차질이 우려된다, 파업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예견된다, 피해액은 얼마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이런 말을 씁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관련, "국민경제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강행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기사들이 이런 식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벤자민 카도조의 말(법관으로 재직 중 중립적이었다고 생각한 판결은 나중에 보니 강..

언론과 대중, 그리고 김구라 (사건의 발단부터 지금까지)

'김구라 사건'이 불거지게 된 발단은 김구라의 김용민 지지 동영상이었다.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은 김용민과 김구라의 관계에 주목했고, 김용민이 과거 2004년 12월 인터넷방송 라디오21 의 코너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을 찾아냈다. 김용민의 발언 내용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4.11 총선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구라의 과거 발언까지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SNS는 들끓었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문제는 언론의 기사가 정제되지 않고, 매우 자극적으로 편집되어 대중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김구라 퇴출 위기, 위안부여성=창녀(?) 과거 막말 네티즌 분노 (http://bit.ly/I8nTNa)'막말 논란' 김구라, 위안부를 창녀에 빗대? '네티즌 분..

TV + 연예 2012.04.19

언론과 대중, 그리고 김구라 (2)

김구라와 구로다의 '위안부 설전'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대중은 다시 한 번 급변한다. 대중은 혼란에 빠졌다. 무엇이 진짜일까? 분명 언론에서는 김구라가 위안부를 모욕했다고 했는데? 근데, 구로다랑 싸웠다고? 뭐가 진짜지?! http://bit.ly/HYHq3l 생각하지 않고, 언론이 떠드는 것을 고스란히 받아서 마치 '내 생각'인 양 떠벌리는 '대중'들이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나 할까. 김구라를 비난하려면 '주소'를 잘 찾아야 한다. 김구라에게 비난을 쏟아낸 무수한 사람들이 수요일에 한 번이라도 집회에 나가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미화 누나의 말씀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구라야 은퇴 하지 마라! 누나랑 손잡고 할머니들께 가자. 가서 큰절 올리고 안아드리자. 누나가 할머니들 홍보대사 이고 ..

TV + 연예 2012.04.17

언론과 대중, 그리고 김구라 (1)

1. '대중'은 '언론'에 어떤 식으로 놀아나는가. 2. '집단 지성'은 제대로 작동하는가? 집단지성의 '명암(明暗)'. 3.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기사들을 조심하라. 4. 포털 사이트는 어떤 식으로 굴러 가는가. 5. '어떤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 그 사건을 '처음 다룬' 기사를 찾아라. 6. 인터넷의 대부분의 기사는 긁어 모아 이어붙인 것이다. 7. 기자는 객관적인가? 그럴까? 무슨 근거로? 8. 책을 읽을 때 '작가'를 확인한다. 그렇다면 기사를 읽을 때 '기자'를 확인하는가? 9. 누군가를 비난하려면 '성의'를 갖자. 흐름에 종속되지 말자. 10. '김구라' 11. 김구라의 발언의 전문(全文)을 듣거나 읽어본 적 있는 사람?

TV + 연예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