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의 면담을 가졌다. 뒤늦게, 그것도 겨우겨우 마련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관련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안전시스템부터 공직사회 개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처음부터 현장을 지켜본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모시게 됐다. 의견을 주시면 꼭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이 "책임 있는 관련기관과 관련자에 대해 행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게 이뤄지기 위해선 현행법이 아니라 특별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특검이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저도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경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