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

네거티브에 중독된 어른들의 선거, 과연 바꿀 수 있을까?

요즘에는 '반장'도 소위 '스펙'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어서 나름대로 경쟁률이 센 편이지만, 과거에는 그저 공부 잘 하는 아이의 전유물이거나 또래 내의 인기 투표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이 구색은 갖췄었는데, 이를 테면 '공약' 같은 것을 내걸었다. "제가 반장이 되면…" 으로 시작하는 공약에는 반과 친구들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겠다는 내용들로 채워졌었다. 어느 경우에도 'A는 반장이 되면 안 됩니다'와 같이 경쟁 상대로 출마한 친구를 비난하는 일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어릴 적 우리의 선거는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였다. "김무성 후보에게 대권을 포기하면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보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 후보가 ..

선거 끝나면 고소·고발 취하? 그들만의 아량이 선거문화를 죽인다

고소, 고발, 고발, 수사의뢰, 고소, 고발, 고소, 고소, 수사의뢰, 고발 … 이것은 우리네 선거판의 흔한 광경(光景)인데, 선거철만 되면 선거법 위반을 사유로 고소와 고발이 잇따른다. 이쯤되면 선거 기간이니지 고소 · 고발 기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지난 1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6 · 4 지방선거 선거법위반행위 고발내역 및 수사의뢰 현황'를 제출받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6 · 4 지방선거 기간 동안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건수는 무려 397건, 수사의뢰 건수는 105건에 이른다고 한다. 유형 별로 따져보면, 우선 기부행위가 15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허위사실공표가 76건, 인쇄물 관련이 57건, 공무원 등의 선거개입이 24건이었고, 그 외..

『정치의 즐거움』, 박원순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이 책의 원래 기획은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입니다만, 굳이 위와 같은 제목을 정한 까닭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서문에 나와있습니다.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했지만 사실은 제가 묻고 천만 서울 시민 여러분이 답해주신 것입니다. 시민사회에서 일할 때도, 정치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저는 시민 여러분에게 묻고 시민여러분의 말씀대로 살아왔으니까요.' (p.7)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15개의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부 위기를 기회로2부 즐거움을 혁신으로 3부 야심을 행복으로 1부는 '인간' 박원순을 조명합니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의 이야기가 실려있고, '정치적 인간 박원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인 고 조영래 변호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정치를..

버락킴의 서재 2013.08.03

박원순, 현대미술관 화재에 "임기내완공 원칙 폐기"

박원순, 현대미술관 화재에 "임기내완공 원칙 폐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를 편집한 것입니다. "뉴스를 보니 4년 공사를 20개월에 하려다 빚어진 사고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에 끝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의 여러 도시를 돌면서 참 신기한 것은 공사를 수백년에 걸쳐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로셀로나의 가우디 건출물 중에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도 있고, 독일 쾰른 대성당의 경우에는 300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중이다.""제가 시장이 된 후 '임기 중에 공사를 끝낸다'는 원칙을 폐기했다. 꼼꼼하게 처리하고 제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구태여 임기 중에 끝내야 한다는 법이 없다는 선언이다. '임기 중에 뭘 한 시장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늘..

서울시 빚 1조 2142억 줄여, 세금 귀하게 여기는 박원순!

'박원순의 뚝심'…서울시 빚 1조2000억 줄였다 작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보수 세력은 당시 박원순 후보가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문제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전임 시장들의 토건 · 전시 행정을 과감하게 버리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억제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서울 시민들은 이제 박원순 시장을 믿고, 마음을 완전히 연듯 합니다.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