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Le Monde diplomatique) 6월 호에 홍준기 프로이트 라캉 정신분석연구소 소장의 '무비판적 담론이 '지젝' 환상 키워'라는 글이 실렸다. 홍준기는 이 글을 통해 '들뢰즈-네그리류의 신좌파 공산주의(혹은 코뮨주의), 그리고 요즘 많이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론'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기본소득론'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챙겨 봤는데, 초반 부분은 다소 학술적인 내용(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이고, 기본소득론을 다루고 있는 후반부도 좌파 간의 진영 논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내용을 모두 꼼꼼하게 인용하고 논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저 홍준기가 밝히고 있는 것처럼,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기본소득론자는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신자유주의와 맥을 같이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