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평창동 칼국수', 손만두도 놓칠 수 없어!

너의길을가라 2024. 11.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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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8.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평창동 칼국수, 손만두도 놓칠 수 없어!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지 않나요? 이럴 때 믿고 갈 수 있는 칼국수 식당이 있다면 참 든든하죠.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해서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평창동 칼국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들어 서촌과 부암동을 방문할 일이 많았는데, 맛집을 찾다가 평창동까지 지평을 넓히게 됐죠. 만둣국과 칼국수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만둣국 후보 식당은 부암동에 있는 '국시랑 만두'인데, 여기도 꼭 가봐야 할 식당입니다.)

평창동 칼국수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19 갑을시티텔 1층
영업 시간 : 11:00 - 22:00
휴무 : 월요일
주차 : 가능, 앞쪽 길로 안내.


'평창동 칼국수'는 한우사골 육수로 만든 칼국수가 메인 메뉴입니다. 따뜻한 국물이 온몸을 녹이는 기분이 듭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맛이라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물론 사골 베이스의 칼국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밑반찬은 김치 두 종류이고, 빨간 김치와 백김치입니다. 빨간 김치는 보기에 양념이 듬뿍 묻어 있어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 보면 간이 그리 세지 않답니다. (사골 육수라 간혹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칼국수와 먹기에는 안성맞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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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만 먹기에는 아쉬우니 애당초 비빔칼국수도 주문했죠. 개인적으로 냉면도 비빔보다는 물을 선호하고, 칼국수도 비빔보다는 국물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요. 식당에 따라 비빔 양념장이 지나치게 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평창동 칼국수의 비빔칼국수는 맵지 않은 스타일에 양념장이 맛깔나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쫄깃한 면발에 텁텁함도 없고, 열무가 들어가서 개운하기까지 히더라고요.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서 다양한 텍스처를 느낄 수 있었죠. 인생 비빔칼국수로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그리고 평창동 칼국수의 숨은 메뉴! 손만두를 빼놓을 수 없죠. 보통 냉면집이나 칼국수집에서 만두는 계륵같은 존재인데요. 안 시키면 왠지 아쉽고, 주문하면 대체로 맛이 기대 이하라서 실망스럽거든요. 난제가 아닐 수 없죠. 이번에는 '후회를 해도 일단은 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했죠.

어땠을까요? 겉보기에는 평범한 만두와 다를 게 없는데요. 시제품이 아니라 직접 빚은 손만두라서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고기향과 육즙이 가득해서 입 안에 넣었을 때 행복감이 남다릅니다. 불안한 마음에 손만두 반접시만 시킨 걸 후회할 정도였어요.

"모든 음식 재료는 국내산, 최고급만을 사용하여 매장에서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평창동 칼국수는 한우를 사용하고, 돼지고기와 김치도 국내산을 쓴다는 점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에요. 요즘 같이 물가가 비싼 시기에 식재료에 진심을 다하는 곳은 드물죠. 외국산 식재료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두 번째 방문에는 열무비빔칼국수와 손만두만 주문해서 만족도 높은 식사를 했는데요. 다음에는 열무비빔밥이나 콩국수도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요즘 같은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 더더욱 그리운 식당, '평창동 칼국수'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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