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유럽에 온 건가?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 파주 대형 카페에서 느낀 낭만

너의길을가라 2024. 3.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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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0.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 파주 대형 카페에서 느낀 유럽의 낭만

다들 카페 좋아하실 텐데요. 서울 시내에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넘쳐나고, 아기자기한 소규모 사이즈의 카페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서울 근교(파주, 일산, 김포, 남양주 등)의 대형 카페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대형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①넓은 공간에서 느긋하게 머무는 시간을 애정하고 ②업주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③주차의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④ 나들이 가는 기분도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
주소 : 경기 파주시 조리읍 기곡길 138 1층
영업시간 : 평일 10:00-20:00, 주말 10:00-20:30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카페는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입니다. 익숙한 이름이라고요? 맞습니다. 파주 해이리 마을에 있는 '모쿠슈라 테이블'이 1호점인데요. 예쁜 벽돌 건물로 유명한 곳으로 양식당으로 운영 중이며, 최근 리뉴얼 오픈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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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같은 비주얼을 뽐내는 모쿠슈라는 4층으로 된 초대형 카페입니다. 웅장한 건물을 마주하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게 다 카페라니! 게다가 공릉저수지를 끼고 있어 정말이지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쿠슈라'로 다가가면 가장 먼저 아치형으로 된 독특한 입구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은 인스타/카톡 프사 등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햇살 좋은 봄날을 선택해서 방문한다면 좋겠죠?

문을 열고 들어오면 하얀 벽면에 스크린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시즌마다 바뀌는 영상이 시선을 끕니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사진 액자가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히 감각적이라 '모쿠슈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죠.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4층까지 층고가 뚫려 있어 시원한 느낌이죠.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눈길을 끄는데요. (좀 과장하면)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 있는 건가?'라는 착각마저 듭니다.

통창으로 햇살이 풍성하게 들어오고 영롱한 샹들리에들이 빛이 나니 낭만과 설렘이 가슴에 차오르고, 맛있는 빵 냄새가 코끝에 가득하니 아찔할 지경이더라고요. '모쿠슈라'에는 빵과 디저트의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고르다가 정신를 못 차릴 정도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초흥분 상태라 이것저것 마구 주워 담는 바람에 4만 원 넘는 돈을 쓰고 말았는데요. 두 번째 방문 때는 그 중에서 추려서 가장 맛있었던 '뺑 오 쇼콜라' 위주로 골랐습니다. 아, 디저트 중에는 '딸기 티라미수'가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음료는 장단콩 라떼기 시그니처 메뉴더라고요.

 

'모쿠슈라'의 최고 메리트는 역시 아름다운 호수 뷰입니다. 4층에 올라가면 호수가 바로 보이는 최고의 자리가 있으니 그곳을 추천합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워낙 좋으니 외부 테이블을 이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모쿠슈라'는 게일어(겔트족 언어 가운데 하나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사용)로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라는 뜻인데요. 1층에는 키즈존 공간이 분리(민트색 문으로 입장)되어 있고 반려동물도 입장 가능한데, '나의 가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책이라 하겠습니다.

주차장은 두 곳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무료주차는 3시간이 보장됩니다. 초과시 10분당 1,000원이 부과되는데요. 아마 3시간이면 충분할 테지만, 혹시 더 오래 머물 예정이라면 입구 초입의 비포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는 대형 카페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크고 넓은데다 내부 인테리어가 훌륭하죠. 음료와 빵, 디저트 맛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호수 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고, 아이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입장할 수 있죠.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이 몰려서 자리 잡기가 힘들다고 하니 평일에 시간을 내세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디저트로 배가 부르시다면 호수 주변을 걷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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