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이건희 회장님, 노조원 불법도청 지시하셨어요?

너의길을가라 2012. 11.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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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 25주기' 삼성家 상속 싸움에 반쪽 추모



요즘 삼성家가 많이 시끄럽죠? 삼성과 CJ와의 상속 재산 싸움 때문인데요. 이맹희 · 이건희 두 회장님의 볼썽사나운 말다툼과 기싸움이 계속됐고, 미행을 붙이기도 하고, 사업에 있어 노골적인 견제를 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결국 이병철 회장 25주기에 삼성 측은 정문을 강경봉쇄했고, CJ 측은 불참으로 맞섰다고 하네요. 한국 사회에 '형제 간의 우애'가 무엇인지 제대로 본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훌륭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삼성 노조, '불법도청 의혹' 이건희 회장 고소



형과의 상속 싸움으로 바쁜 이건희 회장님이 노조원들을 불법 도·감청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삼성 노조는 "삼성 그룹 전략실의 지시를 받고 전국 각 지역대책협의회에서 노조원들에 대해 감시와 도·감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백 건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순택 전 미래전략실장 등 9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가해자' 측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삼성 SDI에서 근무한 최모 차장은 김 전 실장이 삼성 SDI 대표이사로 근무한 2009년까지 이런 도청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고 합니다. 


노조의 주장을 조금 더 들어볼까요? "무노조 경영을 위해 언론사와 행정관청, 경찰서, 국정원에 정기적인 뇌물을 주면서 정보를 입수했다. 불법적인 무노조 노동자탄압을 은폐하고 심지어 해고 · 구속하기 위해 향응을 제공하며 로비를 했다. 삼성의 무노조, 비노조 경영은 불법적인 노동자 탄압과 불법적인 로비로 유지된다는 사실이 가해자의 실토로, 의혹이 아닌 그 실체를 드러났다. 노동자 개인은 물론 가정을 파괴하고 사생활 침해를 자행하는 반노동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다.


삼성.. 자랑스러우면서도 징그러운 이름이죠. 대한민국의 명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조의 고소, 과연 서울중앙지검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요? 우리는 이미 이보다 훨씬 더 큰 사건을 접한 경험이 있죠. 가해자의 실토가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은 '힘'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당했었고요. 글쎄요.. 그 경험과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예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이들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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