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은마아파트 “배달원 계단으로 올라가”, 상식을 포기한 사람들

너의길을가라 2012. 8. 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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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야박한 강남 “배달원 계단으로 올라가”


당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 우유 등)들의 배달 시 각층마다 승강기 버튼을 눌러 사용하므로 주민들의 이용불편과 승강기 고장, 유지 및 관리비(전기료) 발생 등으로 인하여 입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여 배달해 주시기 바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을 알려 드리니 배달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2012. 07. 28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참 대단한 사람들. 상식을 포기한 사람들.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아파트에 갈 때마다 배달사원들은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을 피해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이 폭염 속에서 14층 아파트를 오르락 내리락 하라고요? 아니, 날씨와 관계없이 이게 상식적으로 합당한 일입니까? 


배달사원들이 심심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까? 엘리베이터 고장 내려고, 아파트 관리비 올리려고 엘리베이터 탑니까? 당신들 신문과 우유를 집까지 배달해주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차라리 신문도 보지 말고, 우유도 먹지 마세요. 그럼 배달사원들이 엘리베이터 이용할 일도 없을 테니까요.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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