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서재

김두식,『욕망해도 괜찮아』

너의길을가라 2012. 9. 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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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는 김두식 교수의 책입니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아, 김두식 교수는 경북대 법대 교수입니다. 그래도 모르신다면, 다음엔 저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첫 챕터를 읽어보면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 분을『헌법의 풍경』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한 눈에 반했다고 할까요? 사실 처음에는 구어체로 쓰여진 글을 읽는 것이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불편함 없이 아주 편안하게 읽고 있습니다. 마치 이야기하듯 글을 쓰는 건,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김두식 교수는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를 통해 교회를, 『불멸의 신성가족』을 통해서는 사법부를 다루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법한 소재로 글을 많이 썼습니다. 그 외에 인권과 관련된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도 있는데요.욕망해도 괜찮아』는 제목으로 볼 때, 어떤 시리즈의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아직 첫 챕터만 읽은 상황이지만, 김 교수의 솔직한 자기 욕망 고백이 확~ 와닿습니다. 우리 사회는 '욕망'을 억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쳐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숨길 수밖에 없었잖아요? 그러다보니 분출구를 찾지 못해서 남들 몰래 혹은 은밀하게 그 욕망들을 풀어내야 했었죠. 어떤 죄의식을 가져가면서 말이죠. 그러다보면 그 욕망들이 괴상하게 변해서 범죄를 부르기도 하고요. 


교양 있는 사람인 척 해야 하고, 기품 있는 척 해야 하고,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해야 하고.. 참 불편하게 살아온 거죠. 솔직하지 못한 채, 욕망을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면서.. 그래서인지 '욕망해도 괜찮아'라는 말은 참 고맙게 들립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청소년들에게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어요. 너의 욕망? 나의 욕망? 괜찮아! 그거 나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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