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고영욱 성폭행'에 파묻힌 '9호선 소송'

너의길을가라 2012. 5. 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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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포털 사이트 DAUM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리스트입니다.



'고영욱 성폭행 사건'이 연일 포털 사이트를 뒤엎고 있습니다. 물론 연예인과 관련된 가십성 기사들은 잘 팔리는 아이템입니다. 또, 고영욱 사건이 사회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뉴스가 이토록 집중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을 만한 사건인지는 의문입니다. 현 상황을 보면 대중들이 고영욱 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 언론이 대중에게 고영욱 사건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인지 잘 모를 지경입니다. 


언론이 정작 알려야 할 '진짜' 소식, 포털 사이트가 주요 뉴스로 다뤄야 할 소식은 메트로 9호선이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이 아닐까요? 고영욱의 입장와 경찰 조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요? 물론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언론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연예계의 가십성 기사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포털 사이트는 뉴스를 선정하고 배치하는 과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도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영욱이 어떤 카톡을 보냈는지, 그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매트로 9호선이 사과하던 날에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을 아는 것이 중요할까요? 서울 시민이 아니니까 상관없다는 말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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