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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듣는 귀

화물연대 파업 종료! 도대체 무엇을 위한 파업이었나?

버락킴 너의길을가라 2012. 6. 30. 23:02



화물연대 파업 종료…여전히 남은 문제들





화물연대의 파업이 끝났다고 합니다. 기자 제목만 접하고 저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닐지라도 뭔가 얻어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지겠구나,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형편없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얻어낸 것은 운송료 인상 9.9%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화물연대 15개 전국 지부는 67%의 찬성률로 협상안을 가결시켰다고 합니다. 업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습니다. 모두들 얼마만큼 행복해졌을까요? 무엇을 위한 파업이었을까요? 고작 운송료 9.9%를 위한 파업이었습니까? 


물론 운송료 인상,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그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있지 않았습니까? 표준운임제 도입 등 제도 개선을 비롯해서 '운송의뢰업체 → 알선업체 → 운송업체 → 화물차 운전자'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 화물차 운전자의 살인적인 근무 시간과 근무 환경 등.. 다루기로 했던 문제들,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얻어낸 것입니까? 이런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 운송료 9.9%의 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중간 단계에서 착취가 이뤄지면 그 9.9%는 다시 0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불이익을 감내하고 파업에 참여했던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협상 타결은 그런 소시민에게 절망과도 같은 소식입니다. 이번 화물 연대 파업에는 화물차 운전자 분들의 어려움을 이해했던 만큼 국민들도 상당 부분 지지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절호의 기회 아니었을까요? 단지 운송료 9.9%를 올리는 것으로 끝냈어야 했을까요? 운송료 얼마 올리는 것은 당장은 뭔가 얻은 것 같아 보일지라도, 결국 구조 자체를 바꾸지 못하면 또 다른 착취가 일어나는 등의 악순환이 계속 될 텐데요.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요. 아쉽기만 합니다.


+ 그것도 운송료 인상은 컨테이너 외의 화물차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파업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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