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친절한 손님 되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너의길을가라 2012. 6. 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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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하루.... 


나는 '택배기사의 하루'와 같은 글을 정말 좋아한다.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것, 느끼는 것을 그대로 올리는 글 말이다. 이런 글이 진정 살아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는 이런 내용이 신문 1면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 한 명을 인터뷰하는 것보다, 묵묵히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들, 여기서는 '택배 기사님'같은 분을 인터뷰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를 풍성하게 만든다. 씁쓸하게도 그런 신문은 <한겨레> 정도가 유일하다. <경향신문>도 물론 좋은 신문이라 당연히 써주겠지만, 경향성만 따지자면 그렇다. (보통 <한겨레>가 이런 소소한 일들을 자주 1면에 내보내는 편이다.)

 

'친절한 손님되기' 운동 같은 게 사회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 ('손님'보다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있다면 그걸 쓰는 것이 좋겠다.)

'택배 기사님'에게는 친절한.. '위탁자' (쯤 되러나?ㅎ)가 되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내 얘기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말이 아니길 바란다.  택배 기사님의 말씀처럼 아주 사소한 것(배려)이 누구가를 기쁘게 만들고,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거기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나는 아직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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