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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언론!

이 시각 언론! 갈가리 찢긴 밀양 + GH, 인사실패..인사참사로?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략을 막을 만큼이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이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중략) 인류가 현재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김구, 『나의 소원』中 - 





<한겨레>는 갈가지 찢긴 밀양... "아랫마을 부친상에도 안가" 를, <경향신문>은 朴, 인사실패 6개월 … 인사참사로 입그레이드? 를 각각 머릿기사로 선정했습니다. 


"나라에서 전기가 부족하다고 난린데, 송전탑 못 세우게 해서 전기 공급을 못 한다고 생각하면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열불이 날라칸다"


"신문이고 방송이고 기도 안 찬다 아이가, 외부세력이라 안 카나? 내가 외부세력이가, 내가?"


- <한겨레>에서 발췌 -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가리 찢긴 밀양.. 마치 강정마을을 보는 것만 같네요. <한겨레>는 '밀양의 지난 8년은 개인간의 갈등을, 정치의 부재가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킨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부터 단체장 · 기초의원까지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는 구조가 낳은 병폐라는 것이죠. 밀양·창녕의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조해원 의원이고, 밀양시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9명,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 민주당 소속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성 속에서 '토론' 같은 건 불가능한 일이겠죠. 일방통행적인 의사결정 구조일 것이 뻔합니다. 


지난 9월 26일, 밀양대책위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는 송전탑이 관통한 예정인 4개 면(부북·상동·단장·산외) 주민 3476명 중 2207명(63%)가 '송전탑 건설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JTBC 9시 뉴스에 출연했던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런 자료들은 애써 외면했었죠. 그러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들만 '객관적'이라고 말하는 우스운 모습도 보여줬었습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수구) 언론들은 끊임없이 '외부세력'을 부르짖고 있죠. 


<경향신문>은 GH의 1차 인사실패가 인사참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포착했습니다. 



▷'용산참사'의 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 10·30 보궐선거 경기 화성갑에 전략공천

친일파 미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찬양.. 뉴라이트 역사관의 유역익 교수 -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꿈쩍하지 않는, 고집과 독선의 GH.. 이에 대해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박 대통령은 여론과 관계없이 역사적 평가를 받겠다는 일종의 확신으로 가득 찬 스타일이다. 대통령 1인에게 의존하는 인사시스템이 바뀌지 않고 절대적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인사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 <한겨레>에서는 통신요금 비싼 이유가…통신사 1년 마케팅 비용 '8조' 가 눈에 띕니다. 200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총 44조 6203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해 평균으로 따지면 8조 1114억 원인 셈이죠. SKT가 18조 1266억 원로 가장 많았고, KT가 14조 7552억 원, LGU+가 9조 5571억 원 순이었습니다. 우리가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통신사들의 CF비용은 얼마였을까요?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통신사들의 CF비용은 무려 3초 6914억 원이나 됐습니다. 엄청난 돈이 CF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 자료를 정리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강동원 의원은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정부와 통신업체들은 과도한 통신요금의 큰 요인인 천문학적인 마케팅비 지출을 줄이는 한편 통신요금 인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통신사 CF, 우리는 그것을 재미있다고 웃으며 시청하고 있지만 결국 그것이 우리의 비싼 통신비의 주요 요인이었다는 사실..!


<경향신문>에서는 [동양그룹 사태] 경영진의 '악어의 눈물' 이 눈에 들어오네요.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현 회장의 사죄는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고 흘리는 '악어의 눈물'과 다름없다. 꼼수를 멈추고 사재를 털어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이는 동양그룹 경영진이 총수 일가의 이익만 지키려 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령,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증권 대야금고에 보관했던 물품들을 찾아갔다던지, 개인 계좌에서 현금 6억 원을 인출한 정황들이 그렇습니다. 그 외에도 비교적 우량한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도 채권단의 간섭을 피하고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 보입니다. 이러한 동양그룹 경영진의 작태에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경영권을 살리고 지분을 챙기고자 계열사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동양그룹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일보> 박 "창조경제가 혁신의 패러다임" 을, <서울신문>은 "줄담배도 성폭력" 담배女사건 서울대, 11년 만에 학칙 개정 을 각각 메인뉴스로 선정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일보>에서는 화약고 같은 국책사업 "추진방식 수술" 을 통해 밀양 송전탑 사건을 다뤘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유료화되나 는 기사도 실려 있네요. 현재 무료로 이용가능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5개 구간이 빠르면 연내 유료화된다고 합니다. 경차 할인이나 출퇴근 할인 등도 대폭 축소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공기관 부채를 줄이겠다며 내놓은 정부의 해법이라고 하네요. 밖에서는 '창조경제가 혁신의 패러다임'이라고 외치고, 안에서는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GH 정부.. 참 재밌죠? 손학규 "시간 갖고 국민 뜻 들어볼 것" 이라는 기사도 눈에 띄네요. 손 전 대표가 참 불쌍하지 않나요? 인정은 하나도 못 받고, '독배'를 들어야 하는 선거가 있으면 항상 내몰리고.. 그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민주당은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 




-<서울신문>에서 발췌 -



<서울신문>에서는 터지고…빠지고…국감 부실 위기, 고소득층 세제혜택 서민중산층의 4.2배 가 눈길을 끕니다. 내년도 소득계층별 세금 감면액을 살펴보면, 서민·중산층은 1인당 평균 77만 5000원, 고소득층은 1인당 328만 8000원의 혜택을 본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기재부는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납부하므로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우연히 중학생 딸에게 온 친구의 문자를 보고 '기겁' 을, <동아일보>는 직장인 여성이여, 약자 콤플렉스를 차버려라 를 각각 톱뉴스로 선정했습니다. <조선일보>의 문제제기에는 수긍이 가지만, <동아일보>의 것에는 물음표를 찍을 수밖에 없네요. [新 여성시대]라는 타이틀였지만, 그것을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조선일보>에서 발췌 -


실제로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죠. 이는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위의 자료가 '한국교총'이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분석을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또, 아쉬운 점은 <조선일보>가 이 뉴스를 전하면서 [한글이 아프다]는 타이틀을 달았는데요. 그보다는 [아이들이 아프다]라는 접근이 좋지 않았을까요? 물론 '한글'도 아프지만, 욕설과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 등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갔어야 했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