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매년 반복되는 '배추대란', 대안으로 '생협'은 어떨까요?

너의길을가라 2012. 8.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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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대란, 직접 담가보니…한 포기 4000원, 김치'포기'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의 가격 폭등. '배추대란','무대란', 고춧가루대란', '마늘대란' ... 모든 것이 '대란'입니다. 이처럼 아찔하기까지 한 가격 널뛰기는 품목을 바꿔가며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18일 영등포 시장의 배추 시세는 큰 배추 3포기 1망에 1만 2000원. 즉, 1포기당 4000원이었다고 합니다. 상인 김모씨는 "한 달 전만 해도 1망에 6000~7000원정도 했었다. 거의 두 배 뛴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는 '폭우' 때문에, 올해는 '폭염' 때문에 배추 가격이 폭등한겁니다.

 

오른 것은 '배추'만이 아닌데요.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배추는 전년대비 9%, 전주대비 17%가 올라 평균 3033원, 최고가 4500원에 달했고, 무도 전년대비 9%가 올랐다고 합니다. 고춧가루(600g)는 1만 5900원으로 전년 대비 40%나 올랐고, 생강은 전년대비 80% 가량 상승했습니다.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에 팔고 있는 배추는 19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배추의 크기도 작고, 상태도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질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대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마트 대신 생협으로" 줄잇는 알뜰 주부 발길

 

그 대안으로 생활협동조합(생협)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생협을 찾는 주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격의 안정성과 상품에 대한 신뢰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대량 생산된 물건을 사오는 방식인 대형 마트에 비해 단가가 조금 높지만, 가격이 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배추대란'과 같은 가격 널뛰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 최근 중국산 농산물이 많이 수입되고, 국산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유통 구조를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생협에서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믿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은 생협이 갖고 있는 최고의 매력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협인 '한살림'의 경우 벌써 조합원 수가 30만 명, 매장 수는 14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이쿱'이나 '두레'의 경우에는 조합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혹시 우리 동네에 생협이 없는지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아, 일부 생협에만 회원이 너무 몰리게 되면 관리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변의 다른 생협이 없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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