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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연예/[리뷰] '백종원의 골목식당'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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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몰랐던 비상식적 위생상태,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 "어제, 오늘은 프라이팬을 안 닦으신 거네요?" "네." "이 프라이팬은 며칠.. 된 겁니까?" "이틀에 한번 정도는..바쁘지 않아서 요즘엔 더.." 백종원은 고개를 쭉 빼고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주방을 들여다 보려 했지만, 가림막이 있어 시야가 닿지 않았다. 분명 주방 쪽에서 부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음에도 달리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미리 설치돼 있던 '카메라'는 주방을 훤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상황실에 앉아 있던 김성주와 정인선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무엇을 본 걸까? 도대체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주방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사장님(아내)은 초벌된 막창(과 치킨)에 양념을 바르고 조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꺼낸 프라이팬은 전혀 세척이 되어..
암투병 중인 칼국수집 사장님의 행복하다는 말, 백종원을 울렸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요즘 가게를 자주 비우신답니다." "그럴 분은 아닌데. 거기는 후기를 봐도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신다는 글들 많이 봤는데. 딴 데는 몰라도 거긴 진짜 초심을 잃은 데는 아닌데.."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은 '위기관리 특별편'으로 꾸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가게들을 위로하고, 그밖에 운영상의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한 시기적절한 프로젝트였다. 우선, 청파동 냉면집과 인천 신포시장 꼬마김밥집 그리고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이 선정됐다. 백종원은 성실함과 따뜻함의 대명사였던 원주 칼국숫집에 대해 부정적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문제는 인천과 원주는..
'장사는 마라톤' 오래 가는 식당이 되기 위한 백종원의 조언은? 모든 게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SBS 의 21번째 골목 '공릉동 기찻길'에는 '빌런'이 존재하지 않았다. 솔루션을 신청한 세 군데의 식당은 그저 평범한 곳이었지만, 그곳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남달랐다. 그동안 방송에 출연했던 여러 사장님들과 달리 열정이 가득했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묻고 또 물었다. 개선점을 발견하면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열성적인 제자는 스승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밥상을 내놓고 싶어하는 사장님들은 백종원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렇다고 비법을 내놓으라 우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모습에 감명받은 백종원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정우진 PD는 "모든 가게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셔서 ..
백종원은 왜 찌개백반집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을까? "저는 이 일이 재미있고 좋아요. 손님이 밥 한 공기 맛있게 드시고 나가면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편해요." 새벽 4시 17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시각에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불이 켜졌다. 벌써 출근을 한 걸까?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었다. 그는 곧장 주방으로 향하더니 뚝딱뚝딱 밑반찬들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매일마다 백반의 구성을 바꾸다보니 품이 많이 들었지만, 주방에서 요리에 열중하는 사장님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아마도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을 손님들을 떠올리는 듯했다. 사장님에게 식당은 단순히 '장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뜨거운 현장이자 자존감과 자긍심의 원천이었다. 든든한 동반자가 된 딸들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까지 지금의 가족을 있게 만든 공간..
찌개백반집에 감동한 백종원, '좋은 식당'의 의미를 묻다 공릉동 기찻길 골목 한구석에 자그마한 식당이 있다. 집밥처럼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백반을 파는 곳이다. 밥과 국/찌개, 제육볶음 등과 8가지 밑반찬이 제공된다. 그곳에 가면 이름 없는 손님이 아니라 '카레 안 좋아하는' 혹은 '돼지고기를 못 먹는' 손님으로 기억된다. 사장님은 손님의 식성에 맞게 그때마다 반찬을 바꿔 내어준다. 가령, 제육볶음을 못 먹는 손님에겐 생선을 구워주는 식이다. 찌개백반집의 정심 장사 풍경은 정겹기만 하다. 자신(의 식성)을 기억해주는 사장님의 직업정신에 손님들은 기꺼이 '단골'이 되어 주었고, 사장님은 그런 손님들이 고마워 식당 운영에 온힘을 쏟았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고, 반찬를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따뜻한 상태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배달을 갈 ..
사장님들의 실천력에 놀란 백종원,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답했다 "기계를 새로 사셨던데?" (삼겹구이집) "곱창 바꿨다면서요?" (야채곱창집) 공릉동 기찻길 골목의 2차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사장님들의 남다른 '실천력'에 기분이 좋아졌다. 양념고기의 숙성 상태와 굽는 방식을 지적받았던 삼겹구이집 사장님은 당장 새로운 그릴을 구입했다. 기존의 그릴은 생선을 굽는 데 더 적합했기 때문에 직화구이 기계로 이를 대체했고, 새 그릴에 맞게 환풍구까지 구매를 완료했다. 또, 양념에 재운 고기를 저장 및 숙성시키기 위해 김치냉장고까지 완비했다. 물론 성급한 감이 없진 않았다. 사장님이 구입한 직화구이 기계는 두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양념이 빨리 탄다는 것과 석쇠에 달라붙은 양념을 청소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초보 사장님이 사용하기엔 다소 버거웠다. 백종원에게 미리 조언을 구했다..
한달 넘게 재워둔 고기, 구린내 나는 곱창.. 백종원은 뱉고 말았다 겉으로만 봐선 손님이 없는 이유를 알기 어려웠다. SBS 제작진은 15번 방문할 동안 홀 손님이 딱 한명 왔었다고 귀띔했다. 불판 위에 올려진 야채곱창의 비주얼은 나름 괜찮아 보였다. 공릉동 곱창집을 찾은 백종원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의문은 곱창 한 점을 입안에 넣자 금세 풀렸다. 몇 번 씹지 않아 백종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먹던 곱창을 뱉었다. "난 음식을 웬만해선 안 뱉는데.." 그 정도로 심각했던 걸까. 상황실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장님 부부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백종원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곱창을 좋아하는 정인선을 호출했다. 자신의 입맛이 일반적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곱창이 '최애음식'인 정인선의 반응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연거푸 한숨을 내쉬던 정인선은 결국 휴지를 손에..
변화 거부한 팔칼국숫집의 변명, 백종원은 할 말을 잃었다 SBS 홍제동 문화촌 편이 마무리됐다. 2/3는 변화를 선택했다. 마음을 열고 솔루션을 받아들였다. 잊고 있던 초심을 되찾았고, 새로운 내일을 그려나갈 동력을 찾았다. 희망과 설렘이 가게 안을 가득 채워 나갔다. 그러나 1/3은 변화를 거부했다. 마음을 닫고 고집을 부렸다. 3개월 후에 보자며 큰소리쳤지만, 눈빛은 잔뜩 불안해 보였다. 고민이 생략된 신념은 아집일 뿐이다. 레트로 치킨집은 신메뉴 '홍(제동)갈비 치킨'을 전수받았다. 대량으로 양념을 만드는 게 아직 익숙지 않았지만, 백종원의 도움과 계속된 연습을 통해 성장해 나갔다. 사장님 부부는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에 딱 70마리만 판매하기로 했다. 나이와 체력을 감안한 적절한 판단이었다. 백종원도 그 결정을 지지했다. 맛은 어땠을까? 손님들은 홍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