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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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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한 백종원의 헛웃음, 오랜 경력이 맛을 보증하진 않는다 ​흔히 같은 분야에서 10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전문가'라 부른다. 그 숫자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략 10년 정도면 전문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는 의미이리라. 워낙 직업적 안정성이 감소한 시대이기에 10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그 기간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존중받아 마땅하다. 당사자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나이는 먹기 마련이고, 경력도 어영부영 늘어나는 법이다. 10년을 채우는 게 전부가 아니라 그 분야에서 '실질적인' 전문가가 됐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가령, 잘못된 방식으로 10년 동안 같은 일을 했다면 어떨까? 또,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을 10년 내내 채택하고 있다면? 10년 동안 그 어떤 발전(과 그를 위한 노력)도 없..
'VIP'의 김빠진 불륜녀 찾기, 장나라만 괴물이 되어 간다 ​예상했다시피 이현아(이청아)는 '범인'이 아니었다. (여기에서 범인이라 함은 '불륜녀'를 의미한다. 그가 사망한 백화점 VIP가 매입해뒀던 고가의 물품들을 빼돌리려 했으니 범죄를 저지른 건 사실이므로.) 원래 추리 소설에서 초반에 유독 강조되는 용의자는 바람잡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던가. 이미 '불륜' 자체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현아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한 지 오래였다. 나정선(장나라)은 무려 바람을 피웠다고 시인한 남편 박성준(이상윤)을 위해 초밥을 포장해 사무실로 향한다. 밤늦게까지 저녁도 먹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을 성준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무실 안에는 성준 말고도 누군가가 더 있었다. 남편과 단둘이 있는 누군가는 현아였다. 정선은 경악한 채 뛰쳐나갔다. ..
유재석이라는 이름의 치트키, 트로트의 중흥을 이끌 수 있을까? ​트로트의 침체가 거론된 지 제법 오래 됐다. 소비층이 고령화되면서 적극적인 소비가 줄어들었고, 수요가 감소하자 방송에서 트로트를 듣게 되는 기회마저 사라졌다. 음원 사이트의 순위, 음악 프로그램의 가수 구성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대중 음악을 소비하는 핵심 연령층은 10대와 20대이고, 트로트는 대중 음악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었다. 올해 초에 방영된 TV조선 은 그 흐름을 바꾼 프로그램이었다. 트르트에 오디션을 가미해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고 시청률이 18.114%에 달했을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트로트의 재부흥을 이끌어냈다. 특히 송가인이라는 스타를 발굴해 냈는데,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존속시켰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초심' 강조한 박상면의 말에 격하게 공감한 백종원 ​ ​"은정아!" "웬일이냐?" 지난 13일 방송된 SBS 은 KBS1 급의 훈훈함으로 꾸며몄다. 다름 아니라 반가운 얼굴이 자신의 대학 동기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MBC (2000~2001)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박상면이었다. 박상면은 친구인 정릉 수제함박집 사장님을 발견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려 32년 만에 만난 두 친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서울예대 동기였던 두 사람의 삶은 다르게 흘러갔다. 한 명은 긴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배우의 길을 걸었다. 다른 한 명은 연극 무대를 누비다 결혼과 출산으로 꿈을 접었고, 생계를 위해 요식업을 시작했다. 박상면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친구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을 건넸다. 그 정겨운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
눈물겨운 '동백꽃 필 무렵'의 모성애, 한편으론 불편하다 ​새로운 드라마 강국으로 부상한 tvN과 JTBC의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그 중심에 KBS2 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주 방영된 32회 시청률은 18.8%였는데,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었다. 40부작으로 끝맺음될 예정인 만큼 지금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20%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TV를 소비하는 방식이 워낙 다각화된 시대에 시청률 18.8%의 성적표는 엄청난 성과이다. 장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점철된 (막장) 가족극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은 그런 계보를 잇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청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 은 선입견과 편견에 대..
이정은과 염혜란 버티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잘될 수밖에! '연기'의 측면만 놓고 보면 KBS2 의 배우 라인업은 사실상 '반칙'에 가깝다. 그만큼 막강하는 이야기다. 동백이 그 자체인 공효진과 용식이 그 자체인 강하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또, 당찬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필구 역의 김강훈의 활약도 놀랍기만 하다. 1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기력이 출중하다. '옹벤져스' 박찬숙 역의 김선영, 정귀련 역의 이선희, 오지현 역의 백현주의 감초 연기는 웃음꽃을 피우고, 용식이 엄마 황덕순 역의 고두심은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다. 짠내나는 노규태 역의 오정세 등 막강한 조연 배우들의 섬세하고 맛깔스러운 연기는 또 어떠한가. 여기에 강종렬 역의 김지석도 애끓는 부성애를 잘 표현하고 있다. 예상..
활짝 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아닌 용식은 상상하기 어렵다 ​"저는 남녀관계가 충동적이기 때문에 인류가 번영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길게 재고 따지고 어유 모양이나 쫌 시럽지 결국은 머리를 쓴 놈이나 안쓴 놈이나 이 업어치나 매치나라고 봅니다." KBS2 의 황용식(강하늘)은 직선이다. 에둘러가는 법이 없다. 그에게는 오로지 정면 승부뿐이다. 철없던 시절의 쌈박질도 그러했고, 동백(공효진)을 향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용식은 동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머리를 굴리거나 작전을 쓰지 않는다. 용식은 "제가 머리 쓰고 작전을 짰다면요, 옹산에서 제일 치명적인 여자가 저한테 넘어왔을까요."라고 말하는 남자다. 용식은 무모할 정도로 순수하다. 투명한 얼굴로 "저 은근히 비상한 놈입니다. 비상한 김에요, 오늘 밤에 저희 집에 좀 오실 수 있으세요?"라며 동백을 당혹스럽게 만든..
백종원 대노하게 한 '골목식당' 지짐이집, 간절해야 겨우 성공한다 "이건 소꿉장난이에요." 지난 6일 방송된 SBS 에서는 지난 주 예고편에서 백종원이 "이렇게 하면 망해요, 솔직히!"라고 대노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백종원은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지짐이집이 전집으로서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솔루션으로 다른 전집을 방문해 보라고 조언했다. 경쟁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길 기대했던 것이다. 지짐이집 사장님은 다른 전집을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모둠전을 쉽게 생각했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대형 전판에 넉넉히 기름을 둘러 튀기듯 전을 만드는 조리법과 인심 좋은 풍성한 전의 양에 지짐이집 사장님도 무언가 배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백종원이 숙제 검사를 위해 방문했지만, 지짐이집은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