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리뷰] '우리 이혼했어요' 톺아보기 10

명암 뚜렷했던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에선 좀더 각성하길!

실제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출연하며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TV조선 가 지난 15일 시즌1을 마무리했다. 야심찬 제작진은 13회에 걸쳐 다양한 세대의 '이혼'을 조명했다. 이영하-선우은숙, 유깻잎-최고기가 포문을 열었고, 이어서 박재훈-박혜영, 박유선-이하늘, 김유민-박세혁이 가세했다. 이 다섯 커플은 저마다의 굴곡진 사연을 꺼내 놓으며, 자신들의 이혼을 공유했다. 에 출연한 커플들은 '이혼은 인생의 실패'라는 부정적인 시선에 맞서 '이혼 후 새로운 관계의 모색'에 나섰다. 그들의 리얼한 이야기는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도 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했으며, 분노를 끌어내기도 했다. 명(明)과 암(暗)이 공존했다. 굳이 따지자면 어느 쪽이 더 진했을까. 아무래도 후자 쪽..

이기적인 여자? '우이혼' 유깻잎은 왜 악플에 시달려야 했나

"첫날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머리가 띵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유깻잎)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에는 최고기-유깻잎 커플이 '또 다시' 등장했다. 지난 주 방송에는 아버지를 찾아가 담판을 지은 최고기가 유깻잎에게 재결합을 제안했고, 유깻잎은 "나는 무엇보다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진다.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로부터 (촬영 기준) 2주가 지난 시점에 두 사람의 뒷이야기가 '굳이' 공개된 것이다. 최고기의 집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기탄없이 꺼냈다. 최고기는 심리상태가 괜찮냐고 물었고, 유깻잎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악플의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최고기의 '절절한' 재결합 제안을 거절한 유깻잎을..

'우이혼' 김유민과 박세혁, 그들의 갈등이 유독 안타까운 이유

결혼이 연애나 동거와 다른 결정적인 부분은 '집안 문제'가 결부된다는 점이다. 오로지 두 사람만 존재했던 단출했던 세계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포함되면서 관계는 순식간에 복잡해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과 사건이 벌어지고, 감당하기 어려운 풍파가 몰아닥친다. 복잡하고 미묘한 일들이 쏟아지면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오해와 불신이 싹트고, 관계는 불투명해진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에 첫 등장한 박세혁의 '연애까지 딱 좋았'다는 탄식은 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을까.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을 채비하는 과정은 사실 혼돈의 연속이다. 어떤 결정이든 결혼을 하는 당사자 두 사람만의 합의에 의해 일단락되지 않는다. 좀더 직접적으로는 양가 부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양측을 오가며 조율하는 과정은..

'우이혼' 남의 편이었던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이 불쾌했던 까닭

소금도 '적당히' 넣어야 맛을 내는 법이다. 시나브로 선을 넘어버린 TV조선 가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언론은 "선우은숙-이영하의 끝없는 하소연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고, 정석희 TV 칼럼니스트는 방송에 아이들이 연거푸 등장하는 상황을 두고 "아이를 이용해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이혼을 결정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뱅쇼를 마시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있던 차에 "난 단순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이영하의 말이 선우은숙의 마음을 긁었다. 불현듯 옛날 일이 떠오른 것이다. "그때 그 여자 후배가 나를 고소하겠다고 했는데도 당신은 내 편을 안 들어주더라?" 다짜고짜 훅 들어오는 선우은숙의 펀치에 이영하의..

진정성으로 물오른 '우리 이혼', 꼭 장편 드라마일 필요는 없다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만난다. 그것도 방송을 통해 그 재회가 낱낱이 공개된다. 이토록 아찔하고 과감한 설정은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방송이었던가. 도발에 기꺼이 넘어간 시청자들은 TV조선에 첫회 시청률 8.995%(닐슨코리아 기준)의 대박을 안겼다. 그리고 2회에서는 9.288%라는 숫자로 잔뜩 기를 세워주었다. 그래, 당신들의 기획이 제대로 먹혔어! 최대치의 관음을 자극하며 출발했던 는 야기했던 논란에 비해 굉장히 조신한 편이었다. 물론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과거의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배우를 언급해 그의 실명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최고기와 장모 간에 패물을 둘러싼 대립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부분 등 과한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보나마나 막장일 것이라는 애초의 ..

선우은숙이 이혼 후에도 이영하를 '자기야'라고 부르는 까닭은?

이혼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부부가 서로의 합의나 재판에 따라 혼인 관계를 끊고 헤어짐'을 의미한다.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세상사 거의 모든 일들이 사전에 적힌 글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혼을 결정하기까지의 고민과 갈등, 고통스럽고 지난한 이혼 과정 그리고 이혼 후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단계마다 당사자들의 피를 말리곤 한다. 그뿐인가. 감정의 고갈, 가족들의 원망, 사회의 부정적 시선까지 이혼은 참으로 많은 숙제를 남긴다. 이혼 후 부부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또 어떠한가. 어떤 이들은 이제 남남이 됐으니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외도 등의 귀책사유가 있다거나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주면서 헤어졌다면 이미 남보다 못한 원수 사이가 됐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

진정성 보여준 박재훈-박혜영, '우리 이혼했어요'의 해답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고달픈 일이다. 그 힘듦의 정도가 불편이나 갑갑함을 넘어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또, 연애에서 비롯된 뜨거운 감정이 사라진 폐허를 채울 무언가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주저앉고, 누군가는 자녀에게서 답을 찾는다. 하지만 그럴 수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 그들은 이혼을 결정한다.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을 더 이상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결정의 선택권이 있고, 이를 행사한 사람들에게는 '다음'이 있다. 재결합과 같은 복원이 아니더라도 친구 등의 다양한 관계로 다시 재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TV조선 에 합류한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가십으로 타오른 '우리 이혼했어요', 이것이 이혼의 맛인가?

"자기도 내가 여자로 보이나? 이런 기대감이 있잖아." 아.. 탄식이 절로 나왔다. 선우은숙은 결국 자신의 마지막 패까지 꺼냈다. 관계 회복의 실낱 같은 가능성을 붙잡으려는 듯했다. 만약 이영하가 다시 잘해보자는 제안을 하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 같다던 그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였다. 이혼하고 13년 만에 단둘이 마주앉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리라. 하고 싶었던 말은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선우은숙의 용기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영하는 어젯밤 일을 사과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또 다시 지인들을 불러 모았다. "자기, 달라졌네?"라고 흐뭇해하던 선우은숙은 실망감을 느꼈다. 마지막 날만큼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희망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 정도면 수모..

진정성 안 느껴지는 '우리 이혼했어요'의 유일한 교훈

미련이 남았던 것일까. 기대를 품었던 것일까. 어쩌면 둘 다 였을까. TV조선 에 출연한 선우은숙은 전 남편 이영하와의 재회를 앞두고 많은 감정에 휩싸였다. 그 중에는 설렘도 포함돼 있었다. "나를 여자로 보겠어?"라는 말에는 나를 여자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이 비쳤고, 13년 만에 마주 앉은 이영하에게 "시간이 아쉽지 않아?"라고 묻는 심정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다음 날,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커피를 마시며 다시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결혼 생활에서 섭섭했던 기억들을 꺼내놓았다. 아마도 풀고 싶었던 매듭이었던 모양이다. 첫째를 출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플랫폼에서 이영하를 기다리고 있던 선우은숙은 이영하가 한 손에는 캐리어를, 다른 한 손에는 여배우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

기대반 우려반 '우리 이혼했어요', 성패는 진정성에 달렸다

"자기는 이 프로그램 왜 한다고 했어?"(선우은숙) "살면서 오해도 있었고, 그래서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이영하) 즐거웠던 일들도, 쓰라렸던 시간들도 세월에 쓸려 흘러갔다. 못다한 말들이 제법 됐으리라. 한맺힌 이야기들이 발설되지 못한 채 그저 가슴에 묻혔다. 묵혀 두었던 말들은 통증이 돼 이후의 삶을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으리라. 내 업보였고, 내 복이 거기까지였다. 마음을 비워야 했다. 들쑤셔서 무엇하리. 이미 남남이 됐으니 각자 살아낼 따름이었다. 이혼 후 13년 만에 단둘이 마주 앉은 두 사람, 배우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얼굴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복잡해 보였다. 이제는 전 남편이 된 남자를 향해 "시간이 아쉽지 않아?"라고 묻는 선우은숙의 진심은 많은 것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