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리뷰] '며느라기' 시리즈 톺아보기 15

<며느라기2...ing>의 해피엔딩, 현실에서도 가능하려면..

어느덧 출산 시기가 임박했다. 사린(박하선)은 혼자 양말도 신기 힘들만큼 배가 불렀다. 변한 건 그뿐이 아니다. 피부도 나빠졌고, 다리는 퉁퉁 부었다. "옆으로 누워도 힘들고 바로 누워도 힘들"고, 배뭉침이 심해서 여간 아픈 게 아니다. 오랜만에 엄마 영희(강애심)를 만난 사린은 "난 진짜 애가 잠깐 배불렀다가 짠하고 나오는 줄 알았"다며 임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기쁜 일이 생겼다. 사린이 기획했던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회사 내에서 사린의 입지가 단단해졌다. 대놓고 동료에게 프로젝트를 넘기라고 강요하던 부장도 더 이상 사린을 압박하지 않게 됐다. 물론 임신한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게 낫다는 부장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게 아니라는 점은 씁쓸하다. 여전히 임신한 여성은 회사 내에서 ..

출산 준비 '며느라기2' 박하선, 2000만 원 산후조리원에 놀랐다

19일 공개된 카카오TV 11회 '사랑만으로 키울 순 없어!' 편에서는 본격적인 출산 준비에 나선 사린(박하선)과 구영(권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린은 퇴근 후 모임에서 친구가 2주에 2천 만 원짜리 산후조리원에 예약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위화감을 느끼면서 자신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초조함을 느꼈다. 다음 날, 사린과 구영은 당장 산후조리원을 찾았다. 들뜬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예약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일반실은 이미 만석에 VIP실만 남아 있는 곳도 있었다. 그만큼 좋은 곳은 경쟁이 치열했다. 몇 군데 더 돌아봤지만 예산이 맞으면 일정이 안 맞고, 일정이 맞으면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사린과 구영은 예약을 하지 못한 채 터벅터벅 집으로 향해야 했..

'며느라기2' 박하선, 윤석열 정부에서 웃을 수 있을까?

"여기 테이블들은 옹이가 참 많네. 나무의 몸에서 가지가 자란 자리인데, 사람들이 꺼리기도 하고 가공 과정도 힘들어서 대부분 잘라내거든. 근데 사실 옹이는 나무에겐 영광의 상처 같은 거야.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선 많은 가지가 필요하고 그만큼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크고 많은 옹이가 생기니까." (사린) 사린(박하선)은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죄책감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고민이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왔다. 상냥한 남편 구영(권율)은 휴가를 쓰고 사린과 함께 바람을 쐬고 오기로 했다. 데이트를 떠나기 직전, 사린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린이 보관 중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회사 후배의 긴급한 연락이었다. 사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자기 효용감을 느꼈..

'며느라기2' 쓰러진 며느리에게 태아 안부부터 묻는 시어머니라니!

사린(박하선)은 오늘도 고개를 숙였고 눈물을 흘렸다. 임신 소식을 들은 후부터 사린의 웃는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입덧이 가고 먹덧이 오면서 한숨 돌리나 했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회사일에 안간힘을 쓰고, 주말에는 시댁 제사까지 챙기느라 무리를 한 모양이다. 결국 사린은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의사는 일주일 정도 무리하지 말고 푹 쉬라고 권고했다. 구영(권율)은 의자에 앉은 채로 생각에 잠겼다. 전날 밤, 사린이 했던 말을 곱씹었다. "거봐, 구영이 너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모르는 거야. 지금 내 상황이 어떻고, 얼마나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지 넌 모른다고." 아마도 구영은 자신이 놓친 게 무엇인지 고민했으리라. 사실 그것은 구조적 불평등에 해당하는 문제라 남성의 입..

완벽한 엄마? '며느라기2' 박하선을 괴롭힌 불가능한 미션

고통스러웠던 입덧의 시기가 지나갔다. 그동안 '임신 증후군'으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던 사린(박하선)은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어졌다. 무영(권율)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평소 먹지 않던 만두를 두 손으로 집어 먹는 사린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식욕이 돌아온 사린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회사 생활에도 좀더 의욕을 보였다. 과연 사린의 '엄마되기'는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까. 26일 공개된 카카오TV 8화 '완벽한 엄마가 될 거야.' 편은 과도기를 겪고 있는 사린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회사에 출근한 사린은 의욕이 넘쳤다. 컨디션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도 팀장(김지성)은 식사까지 해야 하는 저녁 미팅은 다른 동료와 함께 다녀오겠다며 말했지만, 사린은 이제 음식 냄새를 맡아도 괜찮다며 본인이 참석하겠다는..

"내가 힘든 건 안 보여?" '며느라기2' 박하선이 화난 까닭은?

입덧이 점점 더 심해졌다. '임신증후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아침 일찍 중요한 미팅에 참석해야 하는 사린(박하선)은 자신을 깨우지 그랬냐는 구영(권율)의 말을 뒤로한 채 집을 나섰다. 약간의 고민 후 굽이 없는 플랫 슈즈를 신었다. 지하철에 몸을 실은 사린은 음식 냄새를 맡고 속이 울렁거렸다.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중간에 내려야 했다. 결국 사린은 미팅에 늦고 말았다. 먼저 도착해 있던 부장은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사린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계약은 무사히 끝났지만 사린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 부장은 또 한번 사린에게 프로젝트를 다른 직원에게 넘기는 게 어떠냐고 운을 띄웠다. 다행히 도 팀장(김지성)이 사린의 편을 들어줘 무마됐지만, 사린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임신부 숨막히게 하는 오지랖, '며느라기2' 박하선 안쓰럽다

"자기, 우리 신혼여행 갔을 때 생각 나? 배 타고 낚시하러 갔을 때. 자기는 전날 기분 좋다고 술까지 잔뜩 먹어서 더 힘들어 했잖아. "맞다. 나 그때 속이 다 비었는데 계속 토해서 죽을 뻔했지." "어, 그래! 그게 바로 입덧이야." 구영(권율)은 '평균적인 남편'이다. 평균의 기준이 애매모호하기는 하나, 분명 '나쁜' 남편은 아니다. 신혼 초 사린(박하선)이 겪는 '며느라기'를 외면한 채 어설픈 중간자 역할을 자처해 한바탕 난리를 겪은 후 여러모로 많이 변했다. 달라진 구영은 '아내' 사린을 아끼고, '며느리' 사린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애쓴다. 환골탈태까지는 아니라도 제법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남자'라는 태생적 한계는 여전하다. 당장 '임신'은 그 한계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여성에게..

'며느라기2' 박하선에게 '유퀴즈' 전종관 교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침 일찍부터 구영(권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모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엄마의 연락이었다. 구영은 사린(박하선)에게 임신부는 장레식장에 가는 게 아니라며 혼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임신했다'는 한마디면 모든 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린은 아직 임신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 오지 못했다고 둘러대기로 했다. 장례식장에 온 구영을 발견한 엄마 기동(문희경)은 왜 혼자 왔냐고 물었다. 구영은 사린과 약속한 대로 회사 핑계를 댔고, 놀란 기동은 토끼눈을 떴다. 그리고 구영은 아빠, 작은 아빠, 형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이동했는데, 결국 한소리를 들어야 했다. 작은 아빠 남해(하성광)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그렇지. 시댁 어르신이..

"나 진짜 나쁜 엄마지?" '며느라기2' 박하선이 오열한 까닭

"아기 키우는 게 보통이 아니구만." (구영) "보통? 야, 이 정도면 감사한 거야. 신생아 때는 10분마다 깨서 울어. 진짜 밤에 잠을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니까." (구일) "그래도 보고 있으면 너무 예쁘잖아" (구영) "뭐, 그거야 당연한 거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게 무슨 말인지 너도 낳아보면 알 거야." (무일) 구영(권율)은 부모님 댁에 들렀다가 형 구일(조완기)을 만났다. 구일은 가까스로 잠든 아이가 구영의 등장으로 깨자 울상이 됐다. 집 밖으로 나간 두 사람은 육아에 대해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구영은 유아차를 밀며 아빠가 된 상상을 하다 형에게 사린(박하선)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구일은 축하를 건네고, 구영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빠에게 임신이란 이처럼 반갑고 기쁜 일이다. 지난..

'며느라기2' 박하선은 수퍼맘이 되어야 할까?

"확실한 거죠?" "이게 아기집, 그 안에 작게 보이는 게 아기예요. 이제 5주 되셨네요." "네.." 산부인과에 들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한 사린(박하선)의 표정이 밝지 않다. 당장 며칠 전에 감기약을 복용한 것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앞으로의 직장 생활 등 온갖 문제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린으로부터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구영(권율)은 온몸으로 환호했다. 드디어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행복했으리라. 이처럼 두 사람의 반응이 너무도 극과 극이다. 집으로 돌아온 구영은 여전히 신이 나 있다. 어서 빨리 시부모에게 전하자고 야단이다. 하지만 사린은 아직 5주밖에 되지 않았으니 다음에 찾아뵐 때 말씀드리는 좋겠다며 구영을 말렸다. 사실 사린은 회사에서 맡은 프로젝트 시기와 출산 예정일..

임신이라니! '며느라기2' 박하선이 울상이 된 까닭

한참동안 달력을 바라보던 하린(박하선)은 주문을 외듯 중얼거렸다. "그래, 피곤해서 좀 미뤄진 거야. 아닐 거야. 아닐 거야." 생리주기가 지났음에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하린은 이미 그 시점에 짐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계획들은 모눈종이 위에 그려진 설계도처럼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이제 완벽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15일 카카오TV 2회 '인생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편이 방영됐다. 앞선 1회에서 는 여전히 강고한 '시월드'를 보여주는 한편 그 안의 미세한 '균열'을 함께 다뤄냈다. 그리고 2회에서는 본격적인 변화 양상이 그려졌다. 우선, 사린과 구영(권율)은 '임신'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닥뜨렸다. 두 사람은 2년 후 아이를 갖자고 계획했지만..

끝나지 않은 <며느라기2...ing>, 여성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우리는 사랑받는 아내,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며느라기를 자처한다. 하지만 며느라기의 고단함에 시달린 뒤에야 깨닫게 된다. 며느라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 '며느라기'를 받고 '시월드'에 입성한 민사린(박하선)은 그 고단함에 시달린 끝에 탈출 선언을 했다. 사린은 홀로 여행을 떠나고, 남편 무구영(권율)은 그 빈자리를 절실히 경험했다. 결혼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상 속 불평등을 몸소 느끼고, 사린의 심정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두 사람은 균형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부조리와 나름대로 싸워보기로 했다. 과연 사린은 '탈(說)며느라기'에 성공했을까. 8일 카카오TV 오리지널 1화 '탈며느라기'가 방영됐다. 시점은 다시 돌아온 시어머니의 생신.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고..

'며느라기' 박하선을 보며 시청자들이 '무섭다'고 말하는 까닭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무섭다'는 것이다. 공포물도 아닌 이 잔잔한 드라마를 보며 사람들이 겁에 질린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가 '시월드'의 현실을 100% 리얼하게 고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을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지도 모를 수많은 '며느라기'들의 생생한 비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시월드의 가장 큼직한 이슈, 명절의 후폭풍은 거셌다. 민사린(박하선)의 시댁은 여느 가부장제 하의 명절 풍경을 '복붙'한 것 같았다. 여자들은 주방에서 힘들게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를 시청했다. 차례를 지낸 후 뒷정리도 온전히 여자들의 몫이었다. 사린은 여자들에게만 노동이 전가되는 불합리한 상황에도 꾹 참고 '며느라기(期)'를 감..

희생 요구하는 효자 남편, '며느라기' 박하선은 어떤 선택할까?

"난 연해할 때 구영이가 효자인 줄 모랐는데, 결혼해 보니까 엄청 효자다? 자기 부모님 생각 아주 끔찍이 해." '시월드'에 입성한 민사린(박하선)은 친정 엄마(강애심)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연애할 때는 남편 무구영(권율)이 '효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다다. 효자인 게 뭐가 문제일까. 부모님께 잘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사린이라고 그걸 모를까. 사린이 속상한 이유는 구영의 효도가 '며느리'인 자신에게 전가되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대리 효도' 말이다. 갈등의 시발점은 구영의 할아버지 제사였다. 빗소리를 들으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던 사린은 오늘 제사가 있는 걸 깜빡했다는 구영의 말을 듣고 자신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사린의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하선은 '며느라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평소 부모님 생신 한번 제대로 챙기지 않던 아들이 결혼 후 갑자기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전화도 자주 하고, 찾아뵙는 횟수도 늘어난다. 그뿐인가, 생일 등 기념일도 살뜰히 챙긴다. 바람직한 일이지만, 문제는 '혼자'서 그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대개 자신의 아내, 그러니까 '며느리'를 앞세운다. '아들은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된다.'는 말에 담긴 함의는 며느리의 대리 효도인 셈이다. 결혼과 동시에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남편 가족의 식구가 되는 며느리는 시댁 식구들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그 불합리한 대리 효도에 적극 동참한다. 시어머니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 '딸 같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부당하게 느껴지는 일조차도 기꺼이 나서서 하게 된다. 이런 말들이 시댁에서 며느리의 디폴트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