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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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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5. 서현진의 뚝심과 저력이 어디에서 나오나 했더니 서현진은 꾸준하다. 또, 단단하다. 저력이 있다고 할까. 단련된 내공이 느껴진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다. 고집스러우면서도 유연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서현진을 표현할 다른 말을 찾아보자면 ‘사랑스럽다’를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뉘앙스는 아니다.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는 분명 사랑스럽지만, 그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사랑을 갈구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주체적이다. 그래서 더욱 남다른 포지션을 점하고 있는 배우다. 서현진은 배우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더 이상 의심은 불가하다. 아니, 무의미 하다. 그만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 시작은 tvN (2016)이었다. 에릭과의 로맨스 연기는 탁월했고, 시청자들은 서현진을 ‘로코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4. 솔비, 당당한 목소리로 세상을 치유하다 '엉뚱하다' 혹은 '거침없다' 솔비(권지안)에 대한 이미지는 이 정도였다.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했던 준수한 보컬이라는 사실은 다수의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면서 보여준 모습들로 서서히 지워졌다. 솔직히 말하면 ‘선입견’도 있었다. 예능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은 때로는 과감했고 어쩌면 민망하기도 했다. 그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주는 ‘여자 김구라’, 여자 김종민’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어느새 대중들은 그를 ‘비호감 연예인’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솔비는 소비돼 갔다. 대중들의 부정적 시선과 온갖 저급한 악성루머 등이 솔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급기야 우울증까지 찾아와 상당한 기간 동안 괴로움에 빠져 있어야 했다. 하지만 2014년 에세이 를 써내 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어쿠스틱 앨..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3. 설현, 비온 뒤에 더욱 단단해졌다 설현에게 2017년은 큰 의미가 있었던 한 해였을 것이다. 그가 속한 AOA는 데뷔 5년 만에(AOA는 2012년 7월 데뷔 앨범 'Angels' Story'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무대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설현은 에서 한층 안정된 연기를 펼쳤고,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관객들에게 인식시켰다. 여전히 배워 나가야 하는 단계이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한층 성장했음이 분명했다. 그동안 설현은 (단지) 스타였다. 2015년 SKT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자리잡았고, 이후 주류, 라면, 아웃도어, 화장품, 여성의류, 렌즈, 자동차 보험, 게임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면서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2. 유재석, 그의 진심에 뒤늦은 칭찬을 보내다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했던 5.8 규모의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0.4 작았지만 피해는 훨씬 컸다. 인구 밀집 지역 · 역단층 ·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포항 지역에는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가 잇따랐고, 심지어 수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기까지 했다. 다수의 원자력 발전소가 인접한 지역에 1년 사이 두 번의 강진이 발생하자 불안과 공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과 우울함이 동시에 찾아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문재인 정부의 대처가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물론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지난 정부들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됐다고 할 수 있으리라.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지진 피해..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1. 박해진,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다 ⓒ마운틴 무브먼트 "특별한 일을 한다기보다 제가 할 수 있을 때 시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사실 좀 쑥스럽다.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서로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려 17억 원. 지난 2011년부터 배우 박해진이 사회의 이곳저곳에 기부한 총 금액이다. 물론 기부를 이야기할 때 '금액'을 강조하는 건 바람직한 접근은 아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기부라는 행위 그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하고, 따라서 우리는 그 행위를 있게 한 마음가짐 혹은 동기 같은 것들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그렇다고 해서 금액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 또한 바람직한 접근은 아니다. 일회적인 것이 아닌 이상 금액은..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0.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 '산소 같은 사람'이 되다 그의 이름 앞에는 '산소 같은 여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퀴즈로 내더라도 100%의 정답률을 기록할 것 같다. 바로 이영애다. 1991년 태평양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 CF에 출연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으니 어언 27년이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산소 같다'는 말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강조한 표현일 텐데, 이영애의 깨끗한 이미지와 완벽히 부합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마몽드도 대박을 쳤고, 이영애 역시 최고의 CF 스타로 등극하며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산소 같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극상의 찬사일 수 있겠으나, 당사자에겐 족쇄와도 같은 표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어떤 행동으로 그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부담감, 자신의 어떤 변화가 그 이미지를 '오염'시킬지..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19. 박철민, 값을 매길 수 없는 배우의 가치 "칙칙.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칙칙" 흔히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에게 '천의 얼굴을 가진'이라는 (진부한) 수식어를 사용하곤 하는데, 그 상투적인 표현을 꺼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박철민'처럼 말이다. 그의 얼굴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고, 그의 연기에는 그 4가지 감정들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된다. 그 정도로 박철민을 '천의 얼굴'이라 부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순히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을 드러내는 수준을 넘어서 그 감정들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사칙 연산을 무한대로 해낸다. 그래서 박철민의 연기는 '깊다'. 놀랍게도 그는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연기'가 너무..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18. 신민아, 그 사랑스러움의 진짜 비결 사진 출처 : 영화인 꽃에는 그마다 '꽃말'이라는 게 있는데,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기억'이다. 누군가가 특정한 날(이 아니더라도) 물망초를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그가 이 순간을 환기(喚起)시키고자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야 한다. 가령, '4월 16일'에 누군가 자신의 SNS에 물망초 사진을 게시했다면, 우리는 그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는 센스를 (적어도 앞으로는) 발휘해야 한다. 여기에서 그 누군가는 바로 '신민아'인데, 그래서 그를 떠올리면 맨 먼저 떠오르는 꽃이 바로 물망초다. 한 가지 질문을 해보자. '신민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최악의 대답을 미리 제시하자면, 그건 아마도 '김우빈'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