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차, 프랑크푸르트에서 뒤셀도르프(Dusseldorf)로 이동했다. 숙소를 옮긴 건 아니고,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숙소를 자주 옮긴다는 건 여행의 하수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한 곳에 거점을 잡고 주변을 탐색하듯 움직이는 편이 시간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뒤셀도르프 중앙역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클룩(Klook)으로 미리 구입해뒀던 유레일 패스(독일 원컨트리 패스)을 활성화시킨 후 이체(ICE)에 탑승했다. 시속 270Km로 달리는 기차는 정차하는 역이 적어 체감상 더 빠르게 느껴졌다. 뒤셀도르프를 찾은 첫 번째 이유는 ’K20 미술관(뒤셀도르프 주립 미술관)‘과 ‘K21 미술관‘ 때문이었다. 미술관 이름에 숫자를 붙인 게 특이하다. 각각 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