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얘기를, 그것도 비판적인 피드백이 담긴 얘기를 반복해야 하는 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썩 유쾌하지 않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알아들을 것으로 여겨졌던 상대방의 '쇠귀에 경읽기'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이 씁쓸함은 발화자를 냉소적으로 만들어 마침내 입을 닫게 만든다. 그럼에도 한번 더 얘기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알쓸신잡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tvN 이 4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은 반가움이었다. (공백 기간에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이 방영됐다.) 시즌3에 참여했던 김상욱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시즌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며, "공식 이름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