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왜냐하면 호상이었어요." (이경규) 29일 방송된 KBS2 촬영 중 이경규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리로 돌아온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반려견 남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을 전했다. 장도연은 조심스럽게 위로했는데, 이경규는 호상이었다며 담담히 웃어 보였다. 또, 남순이의 삶을 반추하며 10년 동안 재미있게 살다 갔다고 말했다. 함께 했던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는 그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마음을 가다듬은 MC들은 본격적으로 고민견의 사연을 청취했다. 딩동(암컷, 3살)이는 개농장의 '뜬장(바닥까지 철조망으로 엮어 배설물이 그 사이로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장)'에서 구출된 반려견이었다. 겨우 한 평 남짓한 더럽고 비좁은 공간에 갇혀 평생 땅을 편히 밟아 보지 못하고 죽는 개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