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낮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으로 동네 슈퍼를 기웃거리는 남자의 뒷모습은 어쩐지 상쾌하지 않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 마련이다." 어라? 이 기시감은 뭘까. 마트 계산대에 우뚝 서 있는 이광수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오히려 친숙하기까지 하다. 이런 걸 두고 '경력직'의 힘이라고 하는 걸까. 생각해보니 불과 몇 주 전까지 이광수는 마트 알바였다. tvN 에서 차태현과 조인성을 도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지 않았던가. 그런 이광수가 예능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마트'를 무대로 삼았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강지영 작가가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