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KBS2 는 전라남도 화순군을 찾았다. 부러 먼 곳까지 찾아갔다는 건 그만큼 고민견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강형욱 훈련사와 이경규, 장도연은 현장을 찾으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번 주 고민견 봄이(수컷, 6살)는 진돗개 엄마와 풍산개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시골잡종이다. 핏줄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봄이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카네코르소나 이런 개들과는 다른 살벌함이 있어요. 뒤에서 공격할 것 같은.." (강형욱) 방 안에 홀로 있던 봄이는 무언가를 응시하더니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마을 이장님이 방문하자 경계심이 발동한 것이다. 봄이는 '외부인'을 보면 예민하게 반응했다. 사전 답사 당시에도 제작진을 향해 거칠게 짖었고, 멀리서 누군가 지나가도 마찬가지였다. 동네 주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