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KBS2 를 시청한 게 얼마 만인가. 13일 방송에 고민견으로 포메라니안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마냥 귀여울 거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게 됐다. 폭군 형제 망고&링고(24회), 까칠견 아루(38회), 예민견 루비(68회) 모두 포메라니안이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상기시키는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었다. 포메라니안은 굉장히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그 때문에 한국인이 많이 기르는 견종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성격은 마냥 온순하지 않다. '멍아치(멍멍이와 양아치의 합성어)'라는 별명에서 녀석들의 캐릭터를 짐작할 수 있다. 포메라니안의 경우 야생성이 남아 있어서 다른 개나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 많은 편이다. 게다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