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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울린 '풍류대장' 서도밴드, 어차피 우승은?

'와..!' 서도밴드의 무대가 끝났다. 잠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1980년대 활동했던 록 그룹 티삼스(김화수, 안정모, 체제민, 신승호, 조성욱)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이렇게 부르다니! 할 수 있는 건 감탄밖에 없었다. 서도밴드는 사실상 결승전과도 같았던 AUX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헤비메탈 곡인 '매일 매일 기다려'를 선곡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이 노래를 부른다고?' 솔직히 좀 의아했다. 그러나 서도밴도였기에 기대가 됐다. 저 옛날 노래를 어떻게 바꿔놓았을지 궁금했다. 서도밴드는 '매일 매일 기다려'를 저승길로 향하는 망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노래가 됐다. 놀랍고도 색다른 편곡이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역시 '조선팝의 창시자'다웠다. 심사위원..

TV + 연예 2021.12.10

[환경스페셜]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 이상 기후와 자연 훼손 탓이다

브라질 서남부에 위치한 판타날(Pantanal)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습지이다. 전체 면적이 약 22만 제곱킬로미터로 한반도 면적과 비슷하다.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판타날에는 약 4,500종의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카이만악어의 세계 최대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곳, 판타날이 심상치 않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9일 방송된 KBS2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 편은 현재 판타날이 처한 상황을 다뤘다. 판타날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자연 사진작가 루치아노 칸디사니는 10년 넘게 이곳을 찾았다. 그는 판타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루치아노가 유명세를 얻은 건 수 천 마리의 카이만 악어가 늪에 있는 사진 덕분이다. 최초로 근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