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서도밴드의 무대가 끝났다. 잠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1980년대 활동했던 록 그룹 티삼스(김화수, 안정모, 체제민, 신승호, 조성욱)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이렇게 부르다니! 할 수 있는 건 감탄밖에 없었다. 서도밴드는 사실상 결승전과도 같았던 AUX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헤비메탈 곡인 '매일 매일 기다려'를 선곡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이 노래를 부른다고?' 솔직히 좀 의아했다. 그러나 서도밴도였기에 기대가 됐다. 저 옛날 노래를 어떻게 바꿔놓았을지 궁금했다. 서도밴드는 '매일 매일 기다려'를 저승길로 향하는 망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노래가 됐다. 놀랍고도 색다른 편곡이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역시 '조선팝의 창시자'다웠다.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