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씩씩한 엄마이자 배우입니다." (송선미) 채널A 를 찾은 배우 송선미는 차분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씩씩한 엄마'라는 표현에서 '씩씩해야만 하는'이라는 뉘앙스가 읽혔다. 책임감과 다짐이 보였다.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가 됐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참담한 사건을 겪은 그가 어떤 심경으로 살았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됐기 때문이다. 과연 그는 무슨 고민이 있어 오은영에게 도움을 요청한 걸까. 송선미는 '가정사'가 인터넷에 기사로 노출돼 있다보니, 곧 초등학생이 되는 7살 딸이 그 사실을 알게 될 텐데 그 때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얘기했다. 그가 언급한 가정사란 4년 전 가족 간의 재산분쟁을 의미했다. 당시 송선미의 남편은 (남편의) 이종사촌의 지시로 청부 살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