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를 마친 채널A 에 삼남매(첫째 12살, 둘째 10살, 막내 6살)의 부모가 찾아왔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사춘기에 접어든 금쪽이가 더 크기 전에 제대로 상담을 받아보라는 친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첫째인 금쪽이는 동생을 살뜰히 잘 보살피는 다정한 누나에서 걸핏하면 동생을 잡는 살벌한 누나가 됐다. 또, '싫어'와 '몰라'를 입에 달고 살았다. 엄마는 금쪽이의 변화가 당황스러웠다. 언젠가부터 동생들이 싫다며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금쪽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엄마가 보기에는 이유 없이 동생들을 괴롭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금쪽이는 유달리 씻기를 싫어했다. 보다 못한 엄마가 씻겨주겠다고까지 했지만 끝까지 싫다고 거부했다. 5학년이 되면서 생긴 변화였다. 금쪽이는 길게는 5일까지도 씻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