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 그러니까 채식주의자가 될 생각은 꿈에도 없었습니다. 딱히 고기에 환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채식은 제 삶과 무관하다고 여기며 살았죠. 고기가 맛있었으니까요. 8월 초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What the health)', '더 게임 체인저스'를 보고 난 후 삶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건강한 식단에 대해 고민하게 됐죠. 더불어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완전한 비건 식단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 페스코는 육류는 섭취하지 않지만, 유제품, 달걀, 해산물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뜻합니다. 그렇다고 유제품과 달걀을 찾아서 먹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비건 식당을 찾아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