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S2 '어머니가 사라졌다' 편은 2003년 8월에 발생했던 한 참담한 사건을 다뤘다. 시작은 실종이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김 씨는 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한 점은 집 안에서 김 씨의 지갑과 휴대전화가 발견된 것이다. 김 씨는 정말 등산을 간 걸까? 실종 한 달 뒤, 강원도 정선의 한 야산에서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신고자였던 둘째 아들의 진술을 들어보자. 둘째 아들은 결혼 후 분가해서 따로 살고 있었는데, 신고 3일 전 엄마와 형이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들렀다. 당시 엄마는 집에 없었다. 형에게 엄마의 부재에 대해 물어보자 등산을 가셨다고 대답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둘째 아들은 수면제를 복용 후 이틀 동안 꼬박 잠들었다. 그 후에..